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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서

성경 · 개념·용어

성문서는 히브리어 성경(타나크)을 이루는 세 부분 가운데 율법서·예언서에 이은 세 번째 부분이다. 히브리어로 '케투빔'(기록된 것들)이라 하며 시편·욥기·잠언 등 11권(유대 전통의 계산)이 속한다.

개요와 속한 책

유대교는 구약성경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성경을 율법서(토라), 예언서(느비임), 성문서(케투빔) 세 부분으로 나눈다. 세 부분의 머리글자를 따서 이 성경을 '타나크'라고 부른다. 성문서는 '기록된 것들'이라는 뜻이며, 그리스어로는 '거룩한 글'이라는 뜻의 하기오그라파라고도 한다.

오늘날 인쇄된 히브리어 성경에서 성문서에 속하는 책과 차례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 다만 고대 유대 문헌에는 이와 다른 차례도 전한다.

신약성경에서는 누가복음 24장 44-46절의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이라는 표현이 세 부분 구분을 보여 준다고 흔히 해석한다. 여기서 시편은 성문서의 첫 책으로서 성문서 전체를 가리킨다는 견해가 있다.

배경

기원전 2세기 후반에 쓰인 것으로 알려진 집회서 그리스어 번역본 머리말에는 "율법과 예언서와 그 밖의 책들"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 때문에 성문서라는 묶음이 이 무렵 이미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고 보는 학자가 많다. 랍비 문헌에는 아가·전도서·에스더 등이 정경에 속하는지를 두고 논의가 있었던 기록이 전한다. 예전에는 1세기 말 '얌니아 회의'에서 성문서의 범위가 확정되었다는 설명이 널리 퍼져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이 설명에 회의적인 학자가 많다.

다섯 두루마리는 유대교 절기에 회당에서 읽힌다. 아가는 유월절, 룻기는 칠칠절, 예레미야애가는 성전 파괴를 기억하는 아브월 9일, 전도서는 초막절, 에스더는 부림절에 읽는다.

기독교 구약과의 관계

개신교 구약은 히브리어 성경과 같은 책을 담고 있지만, 차례는 칠십인역 계통의 배열을 따른다. 그래서 성문서의 책들이 여러 묶음에 흩어져 있다. 욥기·시편·잠언·전도서·아가는 시가서에, 룻기·역대기·에스라·느헤미야·에스더는 역사서에 놓인다. 예레미야애가와 다니엘은 선지서에 들어간다. 천주교와 정교회의 구약에는 히브리어 성경에 없는 책도 들어 있으나, 이 책들은 성문서에 속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다니엘서의 자리: 유대교는 다니엘을 성문서에, 기독교는 선지서에 둔다. 신약은 마태복음 24장 15절에서 다니엘을 "선지자"라고 부른다. 히브리어 성경이 다니엘을 성문서에 둔 이유에 대해서는 두 견해가 있다. 하나는 이 책이 늦게 정경에 들어왔기 때문이라는 견해이고, 다른 하나는 다니엘이 예언자 직분이 아니라 궁정 관료로 일했기 때문이라는 견해이다. 어느 쪽을 택하느냐는 다니엘서의 저작 연대를 보는 관점과 맞물려 있다.
  • "아벨의 피부터 사가랴의 피까지": 누가복음 11:51의 이 표현을 히브리어 성경의 첫 책 창세기와 마지막 책 역대기(역대하 24:20-22)에 나오는 순교를 가리킨다고 보는 해석이 있다. 이 해석을 따르면 예수 당시에도 역대기가 맨 끝에 놓였다는 근거가 된다. 그러나 이것은 추론이며, 본문이 직접 그렇게 말하지는 않는다.
  • 배열의 신학적 의미: 히브리어 성경은 역대기로 끝나고 개신교 구약은 말라기로 끝난다. 이 차이에서 각각 귀환과 성전 재건의 기대, 메시아를 기다림이라는 서로 다른 강조점을 읽어 내는 학자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성문서'라는 말은 주로 신학교의 구약 개론이나 성경공부 교재에서 히브리어 성경의 구성을 설명할 때 쓰인다. 개역개정 등 한국어 성경은 기독교 구약의 차례를 따른다. 그래서 일반 교인에게는 성문서보다 '역사서'·'시가서'·'선지서'라는 분류가 더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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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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