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성경
역대상은 구약성경의 열세 번째 책이다. 아담부터 이어지는 족보와 다윗 왕의 통치를 성전 예배 중심으로 기록했으며, 모두 29장이다.
정의와 뜻
역대상은 구약성경의 열세 번째 책으로, 모두 29장이다. 히브리어 이름 '디브레 하야밈'은 '그날들의 일', 곧 연대기라는 뜻이다. 칠십인역(구약을 고대 그리스어로 옮긴 번역)은 이 책을 '빠뜨린 것들'(파랄레이포메나)이라고 불렀다. 사무엘서와 열왕기에 없는 내용을 보충하는 책으로 여겼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본래 역대하와 한 권이었으나 칠십인역에서 둘로 나뉘었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내용은 다음과 같다.
- 1~9장: 아담부터 포로 귀환 이후까지 이어지는 이스라엘 지파들의 족보
- 10장: 사울의 죽음
- 11~29장: 다윗의 통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긴 일(13·15~16장), 다윗 왕조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17장), 성전 건축 준비와 레위인·제사장·노래하는 자의 조직(22~26장), 솔로몬에게 왕위를 넘긴 일(28~29장)
사무엘하와 견주면 밧세바 사건 같은 다윗의 허물은 대부분 빠져 있다. 다만 인구조사의 죄(21장)는 실려 있다. 전체적으로 예루살렘 성전과 예배를 중심에 둔다. 저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유대 전승은 에스라를 저자로 보고, 학계는 흔히 '역대기 저자'라고 부른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뒤 페르시아 시대에 쓰였다는 견해가 많다. 귀환 공동체에게 다윗 왕조와 성전 예배의 정통성을 확인시키려 한 책이라는 해석이 널리 받아들여진다. 히브리 성경에서는 성문서의 마지막 부분에 놓이고, 개신교 성경은 칠십인역의 순서를 따라 열왕기 뒤에 둔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이름: 개역개정과 새번역은 '역대상'으로 부르고, 천주교 성경은 '역대기 상권'으로 부른다.
- 성경통독: 앞부분 족보가 길어 통독하는 교인들이 어렵게 여기는 대목으로 꼽힌다. 사무엘서·열왕기와 나란히 읽도록 짠 통독표도 있다.
- 봉헌과 건축: 다윗의 기도(29:10~19), 특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역대상 29:14)은 봉헌 기도에서 자주 인용된다. 성전 건축 준비 기사(22·29장)는 건축헌금이나 헌당식 설교에 자주 쓰인다.
- 찬양: 다윗이 노래하는 자들을 세운 기록(25장)은 찬양대 헌신예배 설교의 본문으로 쓰인다.
- 야베스의 기도: 역대상 4:9~10은 브루스 윌킨슨의 책 『야베스의 기도』가 2000년대 초 국내에 번역되어 널리 읽히면서 크게 알려졌다. 이 구절을 복을 구하는 기도의 본보기로 설교하는 쪽이 있다. 반대로 문맥을 벗어난 해석이며 번영신학에 가깝다고 비판하는 목회자·신학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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