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성경
잠언은 구약성경의 지혜문학에 속하는 책으로, 솔로몬의 이름을 중심으로 엮인 짧은 교훈과 격언을 31장에 담고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지혜의 출발점으로 제시한다.
정의와 뜻
잠언은 구약성경의 한 권으로, 31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잠언(箴言)'은 바늘로 찌르듯 경계하는 말, 곧 교훈이 되는 짧은 격언을 뜻한다. 히브리어 제목 '미쉴레'도 비유나 격언을 가리키는 말이다. 욥기, 전도서 등과 함께 삶의 지혜를 다루는 '지혜문학'으로 분류된다. 책 전체의 주제는 흔히 잠언 1:7의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로 요약된다. 경외(敬畏)는 공경하며 두려워한다는 뜻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잠언 1:1은 이 책을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잠언이라고 소개한다. 본문에는 다른 모음도 함께 들어 있다.
이처럼 잠언은 여러 모음집을 엮은 책임을 본문 스스로 보여 준다.
1~9장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긴 훈계와, 지혜를 여인의 모습으로 그린 시가 중심이다. 10장부터는 대체로 한두 줄짜리 격언이 이어진다. 31:10~31은 '현숙한 여인'을 노래한 시로, 각 절이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로 시작한다.
저작과 편집 시기에 대한 이해는 갈린다. 보수적인 입장은 솔로몬을 핵심 저자로 본다. 학계의 많은 연구자는 모음집이 오랜 기간에 걸쳐 더해졌다고 보며, 22:17 이하 일부가 고대 이집트 문헌 「아메네모페의 교훈」과 비슷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잠언은 장이 31개여서 한 달 동안 날마다 한 장씩 읽기에 알맞다. 그래서 개인 큐티나 성경통독에서 '하루 한 장 잠언 읽기'가 널리 행해진다. 3:5~6은 성경 암송 구절로 자주 쓰인다.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는 주일학교와 자녀 교육에 관한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31장의 현숙한 여인 본문은 어버이주일 등에서 설교 본문으로 자주 쓰인다.
잠언은 모든 개신교 교단이 정경으로 인정하며, 교단에 따라 쓰임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천주교는 비슷한 지혜문학인 「지혜서」와 「집회서」도 정경으로 받아들이고, 개신교는 이 두 책을 정경에 넣지 않는다. 두 책은 천주교용 공동번역 성경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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