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성전
성경 · 같은 말: 성전
예루살렘 성전은 고대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에 세운 하나님 예배의 중심 건물로, 솔로몬이 처음 지었고 바빌로니아에 무너진 뒤 재건되었으나 서기 70년 로마군에 파괴되었다.
정의와 뜻
예루살렘 성전은 예루살렘의 성전산에 세워진 이스라엘의 중앙 성소이다. 줄여서 성전이라고 부른다. 광야 시절의 이동식 천막 성소인 성막의 뜻을 이어받은 고정된 건물로, 하나님이 백성 가운데 계심을 나타내는 장소였다. 내부는 제사장이 들어가는 성소와 언약궤를 둔 지성소(가장 거룩한 곳)로 나뉘었다. 지성소에는 대제사장만 1년에 한 번 속죄일에 들어갔다(레위기 16장).
성경적·역사적 배경
- 제1성전: 다윗이 성전을 지으려 했으나 그 아들 솔로몬이 건축했다(열왕기상 6장). 보통 기원전 10세기의 일로 본다. 기원전 587년 또는 586년에 바빌로니아 군대에 파괴되었다.
- 제2성전: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이 스룹바벨의 지도 아래 다시 지었다.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가 이 일을 독려했고, 기원전 515년경 완공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에스라 6:15).
- 헤롯의 증축과 파괴: 헤롯 대왕이 기원전 20년경부터 성전을 크게 확장했다. 이 성전은 서기 70년 로마군에 파괴되었고, 성전산 서쪽 옹벽 일부가 오늘날 '통곡의 벽'으로 남아 있다.
신약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성전을 정결하게 하셨고, 자기 몸을 성전에 빗대어 말씀하셨다(요한복음 2:19-21). 바울은 신자와 교회를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불렀다(고린도전서 3:16, 6:19, 에베소서 2:21). 히브리서는 성전 제사가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다고 설명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예배 건물의 호칭: 한국 교회에서는 예배당이나 본당을 흔히 '성전'이라 부른다. 새 건물을 짓는 일도 '성전 건축'이라고 한다. 교회 건축과 건축헌금을 권할 때는 솔로몬의 성전 건축 기사가 자주 인용된다. 반면 일부 목회자와 신학자는 신약 이후의 성전은 건물이 아니라 신자와 교회 공동체를 가리킨다고 본다. 이들은 건물에는 '예배당'이라는 말이 더 알맞다고 주장한다.
- 종말론 해석: 세대주의 관점에서는 종말에 예루살렘에 성전이 다시 세워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데살로니가후서 2:4 등의 해석). 다른 여러 해석 전통은 이 본문들을 교회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상징으로 읽는다.
- 성지순례: 이스라엘 성지순례에서 성전산과 통곡의 벽은 한국 교인들이 대표적으로 찾는 방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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