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성경
느헤미야는 구약성경의 역사서로, 바빌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이 페르시아 관리 느헤미야의 지도로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고 신앙 공동체를 재정비한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정의와 뜻
느헤미야는 구약성경의 역사서 가운데 하나로, 1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신교 성경에서는 에스라 다음, 에스더 앞에 놓인다. 책 이름은 주인공 느헤미야의 이름에서 왔으며, 히브리어로 "여호와께서 위로하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천주교 성경에서는 '느헤미야기'라고 부른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느헤미야는 페르시아 왕 아닥사스다(아르타크세르크세스 1세)의 술 맡은 관원이었다. 그는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진 채로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금식하며 기도했다(느헤미야 1:4). 이후 왕의 재위 20년에 유다 총독으로 파견되었는데, 이 시기를 기원전 445년경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그는 산발랏, 도비야 등의 방해를 받으면서도 성벽 공사를 52일 만에 마쳤다(느헤미야 6:15).
8장에서는 율법 학자 에스라가 백성 앞에서 율법책을 읽고, 레위인(성전 일을 맡은 지파)이 그 뜻을 풀어 준다. 9~10장에서는 백성이 죄를 고백하고 언약을 새롭게 맺는다. 13장에서는 느헤미야가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와 안식일 준수, 이방인과의 혼인, 성전 운영 문제를 바로잡는다.
히브리어 성경 전통에서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본래 한 권으로 다루어졌고, 뒤에 두 권으로 나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에 대해서는 두 견해가 있다. 1인칭으로 쓰인 회고록 부분을 근거로 느헤미야 자신이 썼다고 보는 전통적 견해가 있고, 후대 편집자가 여러 자료를 엮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에서 느헤미야는 '재건'과 '기도하는 지도자'의 본보기로 자주 설교된다. 1장의 기도는 회개 기도의 본문으로 쓰인다.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헤미야 8:10)는 표어로도 널리 쓰인다. 성벽 공사 기간에 맞추어 52일 동안 작정 기도나 특별새벽기도회를 여는 교회도 있다. 교회 건축을 앞둔 교회가 느헤미야를 본문으로 삼는 경우도 흔하다. 8장의 율법 낭독 장면은 성경 봉독과 말씀 중심 예배의 근거로 인용된다.
이와 달리 성벽 재건 이야기를 예배당 건축이나 교회 성장에 곧바로 적용하는 데에는 비판도 있다. 포로에서 돌아온 공동체의 회복이라는 역사적 맥락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다. 느헤미야 해석에서 교단 사이에 뚜렷한 교리적 차이는 없으며, 차이는 주로 설교와 적용의 강조점에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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