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성경
창세기는 구약성경의 첫 책으로, 세상의 창조와 인류의 타락, 홍수, 그리고 아브라함에서 요셉에 이르는 이스라엘 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두 50장이다.
정의와 뜻
창세기(創世記)는 '세상이 처음 지어진 일을 적은 책'이라는 뜻이다. 구약성경의 첫 책이며 모세오경의 첫째 권이다.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첫 단어를 따서 '베레쉬트'(태초에)라고 부른다. 그리스어 번역본인 70인역은 '게네시스'(기원)라고 불렀고, 영어 이름 Genesis는 여기서 왔다. 개역개정의 첫 구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세기 1:1)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 1~11장: 원역사(原歷史), 곧 인류 전체의 시작을 다룬다. 창조, 아담과 하와의 타락, 가인과 아벨, 노아의 홍수, 바벨탑 이야기가 여기에 실려 있다.
- 12~50장: 족장사, 곧 이스라엘 조상들의 이야기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으로 이어지며,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이 중심 주제를 이룬다.
본문에는 "~의 족보(내력)는 이러하니라"라는 문구가 되풀이되어 단락을 나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다는 가르침(창세기 1:27)과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여겨졌다는 구절(창세기 15:6)은 이후 기독교 신학에 큰 영향을 주었다.
저자 문제에 대해서는 견해가 나뉜다. 유대교와 기독교 전통은 모세를 저자로 보아 왔다. 근대 이후 역사비평 학계에서는 여러 자료가 오랜 기간에 걸쳐 편집되었다고 보는 문서설 등이 제기되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창세기는 한국 교회에서 매우 친숙한 책이다. 연초에 성경통독을 시작하면 대개 창세기부터 읽는다. 주일학교 공과에서도 노아의 방주, 요셉 이야기 등이 자주 다루어진다.
해석에서는 교단과 신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수적인 장로교 교단과 신학교는 대체로 모세 저작설을 따른다. 반면 한국기독교장로회 계열 등 일부에서는 역사비평 연구를 받아들여 왔다. 창조 기사를 글자 그대로의 엿새로 볼지, 다른 방식으로 읽을지는 교파를 가로질러 논의된다(창조와 진화 참고).
창세기 15:6은 로마서 4장과 함께 칭의를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된다.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바친 기사(창세기 14:20)는 십일조 논쟁에서 근거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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