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성경
역대하는 개신교 구약성경 39권 중 열네 번째 책이다. 솔로몬의 통치부터 유다 왕국의 멸망과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귀환 칙령까지를 성전과 예배를 중심으로 기록한다.
정의와 이름
역대하는 개신교 구약성경 39권 가운데 열네 번째 책이며 36장으로 되어 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역대상과 한 권이었다. 원래 이름은 '그날들의 일'이라는 뜻의 '디브레 하야밈'이다. 그리스어 번역 성경인 칠십인역에서 두 권으로 나뉘었고, '빠뜨린 것들'이라는 뜻의 이름이 붙었다. 개역개정은 '역대하'라고 부르고, 공동번역 등은 '역대기 하'라는 이름을 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1~9장은 솔로몬의 통치를 다룬다. 예루살렘 성전을 짓고 봉헌한 일이 이 부분의 중심이다. 10~36장은 왕국이 남북으로 갈라진 뒤 유다 왕들의 역사를 적고, 바빌론 포로와 고레스 칙령으로 끝난다. 열왕기상·열왕기하와 같은 시대를 다루지만 북이스라엘 이야기는 대부분 빼고, 다윗 왕조와 성전, 레위인, 예배에 초점을 둔다. 하나님을 찾는 왕은 형통하고 하나님을 떠난 왕은 심판을 받는다는 흐름이 뚜렷하다. 열왕기에 없는 므낫세의 회개 이야기(33장)도 실려 있다.
저자는 유대 전통에서 에스라로 여겨져 왔다. 학계에서는 저자를 '역대기 사가(史家, 역사를 기록한 이)'라 부르고, 포로 귀환 이후 페르시아 시대에 쓰였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끝부분(역대하 36:22-23)은 에스라 1장 첫머리와 거의 같다.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대개 맨 마지막 책으로 놓인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역대하 7:14: 성전 봉헌 뒤 하나님이 응답하신 말씀이다. 백성이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며 악한 길에서 떠나면 죄를 사하고 땅을 고치겠다는 내용이다. 나라를 위한 연합 기도회와 회개 집회에서 자주 인용된다. 한편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약속을 오늘의 국가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 성전 건축과 봉헌(2~7장): 헌당식과 교회 건축 관련 설교에 자주 쓰인다.
- 여호사밧 이야기(20장): 여호사밧 왕이 노래하는 이들을 군대 앞에 세운 장면은 찬양 사역을 다루는 설교에서 인용된다.
- 히스기야와 요시야: 히스기야의 유월절 회복(30장)과 요시야의 개혁(34~35장)은 부흥과 개혁을 주제로 한 설교 본문으로 쓰인다.
역대하가 정경이라는 데에는 교단 사이에 이견이 없다. 다만 저자와 기록 연대를 가르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보수적인 신학 전통에서는 에스라 저작 전통을 비중 있게 소개하고, 역사비평을 받아들이는 쪽에서는 역대기 사가설을 중심으로 가르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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