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성경
에스라는 구약성경의 열다섯째 책으로,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이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짓고 율법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회복해 가는 과정을 기록한 역사서이다.
정의와 뜻
에스라는 개신교 구약성경 39권 가운데 열다섯째 책이며, 역사서로 분류된다. 모두 10장이다. 책 이름은 책 후반부의 주인공인 제사장이자 율법 학자 에스라에서 왔다. 이름의 뜻은 '도움'으로 알려져 있다. 히브리어 성경 전통에서는 느헤미야와 한 권으로 묶여 전해졌다. 본문 일부(4:8–6:18, 7:12–26)는 당시 페르시아 제국의 공용어였던 아람어로 쓰였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역대하의 마지막 부분과 이어지는 내용으로,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귀환 칙령으로 시작한다(에스라 1:1–4).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 1–6장: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예수아가 이끈 첫 귀환과 성전 재건. 주변 민족의 방해로 공사가 멈추었다가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격려로 다시 시작되어 다리오 왕 때 완공된다.
- 7–10장: 아닥사스다 왕 때 에스라가 돌아와 모세의 율법을 가르치고, 이방인과의 혼인 문제를 두고 백성이 회개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유대 전통은 에스라를 이 책의 저자로 보아 왔다. 보수적인 학자들은 이 전통을 받아들이는 편이다. 반면 다른 학자들은 저자와 연대를 다르게 추정하며, 에스라와 느헤미야 가운데 누가 먼저 예루살렘에 왔는지도 학계에서 논의되고 있다. 1–6장과 7장 사이에는 수십 년의 시간 간격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구절은 에스라 7:10이다. 개역개정은 이 구절을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법과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로 옮긴다. 이 구절은 성경공부 모임, 주일학교 교사 헌신예배, 신학교 관련 설교에서 말씀을 배우고 실천하고 가르치는 본으로 자주 쓰인다.
성전 재건 이야기는 교회 건축이나 헌당과 관련된 설교에서 자주 다루어진다. 9–10장의 혼인 문제 단락은 신앙 공동체의 성결과 회개를 강조하는 본문으로 읽힌다. 다만 이방 아내와 자녀를 돌려보낸 조치를 오늘날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갈린다. 당시 상황에 한정된 조치로 읽는 견해가 있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라는 원리로 읽는 견해도 있다.
이 책을 읽고 해석하는 방식은 교단보다 신학적 성향에 따라 차이가 나는 편이다. 교단 사이에 공식적인 견해 차이가 두드러지는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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