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성경
다니엘은 구약성경의 책으로, 바빌론 포로 시기를 배경으로 한 다니엘과 세 친구의 이야기와 종말에 관한 환상을 담고 있다.
정의와 뜻
다니엘(다니엘서)은 구약성경의 책으로 모두 12장이다. 개신교 성경에서는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과 함께 분량이 많은 예언서를 가리키는 '대선지서'로 분류한다.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예언서가 아니라 '성문서'에 들어 있다. 다니엘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하나님은 나의 재판관"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본문 대부분은 히브리어로 쓰였고, 다니엘 2:4 후반부터 7장 끝까지는 아람어로 쓰였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다니엘서는 유다 왕 여호야김 때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쳐서 젊은이들을 포로로 끌고 간 사건에서 시작한다(다니엘 1:1).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 1~6장 이야기: 다니엘과 세 친구 하나냐·미사엘·아사랴(바빌론 이름 사드락·메삭·아벳느고)가 이방 왕궁에서 신앙을 지킨 이야기이다. 왕의 음식을 거절한 일(1장), 풀무불 사건(3장), 벽에 나타난 글씨(5장), 사자 굴 사건(6장)이 잘 알려져 있다.
- 7~12장 환상: 네 짐승, 칠십 이레, 마지막 때에 관한 환상으로, 세상 끝을 상징으로 보여 주는 '묵시문학'에 속한다. 요한계시록과 함께 종말론 연구의 핵심 본문이다.
기록 연대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린다. 전통적 견해와 다수의 보수적 복음주의 학자는 기원전 6세기 다니엘 자신이 썼다고 본다. 비평학계의 다수는 셀레우코스 왕조의 안티오코스 4세가 유대교를 박해하던 기원전 2세기 중엽에 지금의 형태가 완성되었다고 본다. 천주교 성경과 공동번역에는 그리스어 역본에만 있는 수산나 이야기, 벨과 용 이야기 등의 부분이 함께 실려 있다. 개신교는 이 부분을 정경에 넣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에서 다니엘은 주로 기도와 신앙의 지조를 상징하는 인물로 쓰인다. 하루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했다는 다니엘 6:10은 새벽기도회와 작정 기도를 권하는 본문으로 자주 인용된다. 세 이레(21일) 동안 슬퍼하며 음식을 절제한 다니엘 10:2~3을 근거로 21일 특별새벽기도회를 여는 교회가 많다. 오륜교회가 매년 여는 '다니엘기도회'는 여러 교회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채소와 물만 먹은 다니엘 1:12에서 이름을 딴 '다니엘 금식'(채식 위주의 부분 금식)도 행해진다. "뜻을 정하여"(다니엘 1:8)는 청소년·청년 설교의 단골 본문이며, 사자 굴 이야기는 주일학교의 대표적인 성경 이야기이다.
종말 예언의 해석은 교단과 신학 전통에 따라 다르다. 세대주의를 따르는 교회는 칠십 이레(9장) 가운데 마지막 한 이레를 미래의 대환난기로 보아 문자적·연대기적으로 해석한다. 개혁주의 전통의 장로교 등에서는 이 본문을 그리스도의 초림과 구속 사역에서 성취된 것으로 보는 해석이 많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다니엘 8:14의 "이천삼백 주야"를 1844년과 연결해 하늘 성소의 심판이 그때 시작되었다고 가르친다. 다른 개신교 교단 다수는 이 해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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