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 (지역)
성경 · 지명 · 같은 말: 유대
신약 시대에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팔레스타인 남부 지역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구약의 유다 지파와 유다 왕국 땅에서 유래했으며, 예수의 탄생지 베들레헴도 이 지역에 있다.
성경에 나오는 곳
유대는 주로 신약성경에 나온다. 마태복음 2:1은 예수가 "유대 베들레헴"에서 태어났다고 기록한다. 마태복음 2:22는 헤롯이 죽은 뒤 그의 아들 아켈라오가 유대를 다스렸다고 적는다. 세례 요한은 "유대 광야"에서 회개를 외쳤다(마태복음 3:1). 누가복음 3:1은 본디오 빌라도를 유대의 총독으로 소개한다.
요한복음은 예수가 갈릴리와 유대를 오가며 활동했다고 전한다(요한복음 4:3, 11:7). 부활한 예수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증인이 되라고 말한다(사도행전 1:8). 스데반이 순교한 뒤 일어난 박해로 신자들이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졌다(사도행전 8:1). 바울은 서신에서 "유대에 있는 교회들"을 언급한다(갈라디아서 1:22, 데살로니가전서 2:14).
배경
유대(헬라어 '유다이아')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예후다', 곧 유다에서 왔다. 유다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 가운데 하나이며, 왕국 분열 뒤에는 남왕국의 이름이 되었다. 바벨론 포로와 포로 귀환 이후 페르시아 시대에는 이 지역이 '예후드'라는 행정 구역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말 성경은 대체로 구약 시대에는 '유다', 신약 시대에는 '유대'로 옮긴다.
지리적으로 유대는 북쪽의 사마리아와 남쪽 광야 사이에 놓인 산지이다. 동쪽은 사해로 이어지는 메마른 유대 광야이고, 서쪽은 해안 평야와 맞닿아 있다.
신약 시대의 정치 상황은 다음과 같이 바뀌었다.
- 헤롯 대왕이 로마의 지원을 받아 유대의 왕으로 다스렸다.
- 헤롯이 죽은 뒤 아들 아켈라오가 유대를 물려받았다.
- 아켈라오가 물러난 뒤 유대는 로마 총독이 직접 다스리는 지역이 되었다. 총독은 주로 가이사랴에 머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유대 전쟁으로 서기 70년 예루살렘과 성전이 무너졌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유대는 구약의 유다 지파와 다윗 왕가의 땅을 잇는 곳이다. 메시아가 다윗의 고향 베들레헴에서 난다는 기대(미가 5:2, 마태복음 2:5-6)도 이 땅과 연결되어 있다. 사도행전에서 유대는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이방인에게로 퍼져 나가는 첫 단계의 무대이다.
해석과 논점
- 좁은 뜻과 넓은 뜻: 유대는 갈릴리·사마리아와 구별되는 남부 지역을 가리키기도 한다. 그러나 누가는 때로 유대인이 사는 땅 전체를 넓게 '유대'라 부른 것으로 보인다(누가복음 23:5). 학자들은 본문마다 어느 뜻인지를 따져 읽는다.
-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마가복음 13:14): 이 경고를 서기 70년 예루살렘 멸망 때 이미 이루어진 일로 보는 해석이 있다. 세대주의를 따르는 이들은 이를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로 본다. 두 사건을 함께 가리킨다고 보는 해석도 있다. 이 차이는 종말론의 입장과 이어진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의 선교 설교에서는 사도행전 1:8의 "예루살렘, 온 유대, 사마리아, 땅 끝"이 자주 쓰인다. 흔히 지역 교회, 주변 지역, 문화가 다른 이웃, 세계 선교로 넓어지는 동심원의 순서로 풀이한다. 교회 이름이나 선교 표어에 이 구절을 쓰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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