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직분 · 같은 말: 교인
성도(聖徒)는 '거룩한 무리'라는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교인을 두루 이르거나, 직분이 없는 교인을 부르는 호칭으로 쓴다.
정의와 뜻
성도(聖徒)는 '거룩할 성(聖)'과 '무리 도(徒)'를 합친 말이다. 하나님께 속하여 구별된 사람들,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을 가리킨다. 여기서 '거룩하다'는 도덕적으로 완전하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의 것으로 따로 구별되었다는 뜻에 가깝다.
같은 뜻으로 교인(敎人)이라는 말도 쓴다. 교인은 특정 교회에 등록된 구성원을 가리키는 행정적·법적 의미로 더 자주 쓰인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구별된 "거룩한 백성"으로 불렸다(출애굽기 19:6). 신약성경에서는 사도 바울이 편지를 받는 이들을 "성도들"이라 불렀다(로마서 1:7, 고린도전서 1:2, 빌립보서 1:1). 바울서신의 이 용례는 특별한 소수가 아니라 교회 공동체의 모든 신자를 가리킨다.
이후 천주교와 정교회에서는 신앙의 모범으로 공경받는 이들을 '성인(聖人)'이라 부르는 전통이 자리 잡았다.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는 성경의 용례를 따라 모든 신자를 성도로 보는 이해를 강조했다. 이는 만인제사장 교리와도 맞닿아 있다.
사도신경의 같은 구절(라틴어 communio sanctorum)도 번역이 갈린다. 개신교는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으로, 개정 번역에서는 "성도의 교제"로 옮긴다. 천주교는 "모든 성인의 통공"으로 옮긴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호칭: 한국 교회에서는 장로·권사·집사 같은 직분이 없는 교인을 "○○○ 성도님"이라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성도를 직분의 하나처럼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단에서 성도는 별도의 직분이 아니라 모든 교인을 아우르는 말이다. 설교나 광고에서 "성도 여러분"이라고 할 때도 직분과 관계없이 회중 전체를 가리킨다.
- 교인의 구분: 여러 교단의 교회 헌법은 교인을 신앙 단계에 따라 나눈다. 장로교 계열은 대개 원입교인(처음 출석하는 교인)·학습교인·세례교인 등으로 구분한다. 침례교는 침례를 받은 교인을 정식 회원으로 본다. 구분 명칭과 권리, 예를 들어 공동의회 투표권의 범위는 교단마다 다르다.
- 다른 호칭: 일부 교회에서는 "형제", "자매"라는 호칭을 즐겨 쓴다. 형제교회 전통이나 청년부에서 특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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