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
교리·신학 · 같은 말: 교의학
조직신학은 성경의 가르침을 신론·인간론·기독론·구원론·교회론·종말론 같은 주제로 나누어 하나의 체계로 정리하는 신학 분야이다. 교의학이라고도 한다.
정의와 뜻
조직신학은 성경이 가르치는 내용을 주제별로 모으고, 주제들 사이의 관계를 밝혀 하나의 체계로 설명하는 신학의 한 분야이다. 교의학(敎義學, 교회가 공적으로 고백하는 가르침인 '교의'를 다루는 학문)이라고도 부른다. 신학교에서는 보통 성경신학·역사신학·실천신학과 함께 주요 분과를 이룬다. 성경신학은 각 책과 시대의 흐름을 따라 본문을 읽는다. 이와 달리 조직신학은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사람은 어떻게 구원받는가"처럼 물음을 먼저 세우고, 그 물음에 대한 성경 전체의 증언을 모아 정리한다.
전통적으로 아래와 같은 짜임으로 서술한다. 순서와 이름은 학자와 교단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 서론: 계시와 성경의 권위
- 신론: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 삼위일체, 창조와 섭리
- 인간론: 하나님의 형상, 타락과 죄
- 기독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 구원론: 부르심·칭의·성화 등 구원의 과정. 성령론을 여기서 함께 다루기도 하고 따로 떼어 다루기도 한다.
- 교회론: 교회의 본질, 직분, 성례
- 종말론: 죽음, 재림, 최후의 심판, 새 하늘과 새 땅
성경적·역사적 배경
성경은 주제별 교리서의 형태로 쓰이지 않았다. 다만 조직신학자들은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라는 디모데후서 1:13, 하나님의 뜻을 다 전했다는 사도행전 20:27 등을 들어 가르침을 정돈하는 작업이 정당하다고 설명한다.
고대 교회에서는 니케아 신경 같은 신경과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작이 교리 정리의 바탕이 되었다. 중세에는 스콜라 철학 전통의 토마스 아퀴나스가 쓴 『신학대전』이 체계적 서술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종교개혁기에는 필립 멜란히톤의 『신학총론』(1521)과 장 칼뱅의 『기독교 강요』가 개신교 조직신학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근대 이후에는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의 『기독교 신앙』,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 헤르만 바빙크의 『개혁교의학』, 루이스 벌코프의 『조직신학』 등이 널리 읽힌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조직신학은 신학대학원의 기본 필수 과목이다. 여러 교단이 목사 고시나 강도사 고시의 과목으로도 다룬다. 교회에서는 새가족 교육이나 교리 공부를 통해 평신도에게도 소개된다.
조직신학을 어떻게 이해하고 서술하는지는 교단의 신학 전통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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