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고시
신앙생활 · 같은 말: 목사 안수 고시
목사 고시는 개신교 교단이 목사 후보자에게 안수를 주기 전에 신학 지식과 신앙, 목회 자질을 검증하는 자격시험이다. '목사 안수 고시'라고도 한다.
정의와 뜻
목사 고시(牧師考試)는 목사가 되려는 사람이 안수를 받기 전에 치르는 교단의 자격시험이다. '고시'는 시험을 쳐서 자격을 가린다는 뜻이다. 대개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일정 기간 교회에서 사역한 사람이 응시한다. 합격한 뒤에는 교단이 정한 절차에 따라 안수를 받는다. 시험 과목은 교단마다 다르지만 성경, 조직신학, 교회사, 교회 헌법, 설교, 면접 등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목회자의 자격을 검증한다는 생각은 신약성경에 근거를 둔다. 디모데전서 3장과 디도서 1장 5-9절은 교회를 이끄는 사람의 자격을 나열한다. 디모데전서 5:22는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라"고 권한다.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는 교역자를 공적으로 심사하는 제도를 발전시켰다. 칼뱅의 제네바에서는 목사단이 후보자의 교리와 생활을 살펴보았다. 웨스트민스터 총회가 정리한 장로교 정치 원리는 노회가 후보자를 시험한 뒤 안수하도록 했다.
한국에서는 1907년 독노회가 평양신학교 첫 졸업생 7명을 목사로 안수하였다. 이때 길선주 등이 안수를 받았으며, 이 일이 한국인 목사 배출의 출발로 알려져 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의 목사 고시는 교단의 교회 정치 형태에 따라 주관 기관과 절차가 다르다.
- 장로교: 교단에 따라 총회가 고시를 주관하기도 하고 노회가 주관하기도 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등 일부 교단은 총회의 강도사 고시를 거쳐 강도사로 사역한 뒤, 노회에서 목사 고시를 치르는 과정을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은 총회가 목사고시를 시행하고, 합격자를 노회가 안수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 감리교: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연회에서 자격 심사와 진급 과정을 거친 사람에게 감독이 안수하는 구조로 알려져 있다.
- 성결교·침례교 등: 총회나 지방회 단위에서 심사와 안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구체적 절차는 교단 규정을 따른다.
합격자는 대개 임직식이나 노회·연회 회의 중 안수식을 통해 목사가 된다. 한편 무인가 신학교 출신에게 고시 응시를 허용하는 문제가 교단마다 쟁점이 되기도 한다. 목회자 수급 상황에 맞추어 고시의 문턱을 어떻게 정할지도 교단 안에서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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