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직분
평신도는 목사·전도사 같은 교역자(성직자)가 아닌 일반 교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장로·권사·집사 같은 직분자도 대개 평신도에 넣는다.
정의와 뜻
평신도(平信徒)는 안수를 받아 목회를 맡은 교역자가 아닌 교인을 이르는 말이다. 영어 'laity'는 '백성'을 뜻하는 그리스어 '라오스'에서 왔다. 한국 개신교에서는 목사·전도사 같은 교역자와 구별할 때 이 말을 쓴다. 장로·권사·집사 같은 직분자도 대개 평신도로 분류한다. 개신교는 성직자와 평신도의 차이를 신분의 높낮이가 아니라 맡은 직무의 차이로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평신도'라는 말이 위계를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성도라는 말을 더 쓰자는 의견도 있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개신교는 베드로전서 2:9의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구절을 근거로, 모든 신자가 중재자 없이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간다고 본다. 종교개혁 때 마르틴 루터가 강조한 만인제사장 교리가 이 이해를 대표한다. 존 웨슬리는 평신도 설교자를 세워 감리교 운동을 넓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선교 초기부터 평신도의 역할이 컸다. 권서(성경을 팔며 전도한 사람)와 영수(목회자가 없는 교회를 이끈 평신도 지도자)가 대표적이다. 교회가 스스로 서고 스스로 전도하도록 한 네비우스 선교정책의 원칙도 평신도 중심의 전도와 교회 운영을 뒷받침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평신도가 교회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은 교단의 교회 정치에 따라 다르다.
- 장로교: 교인이 선출한 장로가 목사와 함께 당회를 이루어 교회를 다스린다. 목사를 '가르치는 장로', 장로를 '다스리는 장로'로 구분하기도 한다. 노회와 총회에도 목사와 장로가 총대(대표)로 함께 참석한다.
- 감리교·성결교: 장로·권사·집사 직분을 두고, 평신도 대표가 감리교의 연회, 성결교의 지방회 같은 회의에 참여한다.
- 침례교: 교인 전체가 교회 일을 결정하는 회중정치를 따르는 경우가 많다. 직분은 목사와 집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 대한성공회: 사제와 함께 평신도 대표가 교구 의회에 참여한다.
이 밖에도 평신도는 남선교회·여전도회 같은 평신도 조직, 구역장 같은 소그룹 지도자, 주일학교 교사 등으로 활동한다. 옥한흠 등이 이끈 제자훈련 운동은 평신도를 교회 사역의 주체로 세우려는 흐름을 한국 교회에 널리 퍼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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