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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준(金在俊, 1901~1987)은 한국의 장로교 목사이자 진보 신학자이다. 호는 장공(長空)이다. 조선신학원(현 한신대학교) 설립과 한국기독교장로회 형성에 중심 역할을 했고, 민주화 운동에도 참여했다.

생애

1901년 함경북도 경흥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유학자인 아버지에게서 사서삼경 같은 동양 고전을 배웠다. 청년기에 김익두의 부흥회에 참석한 뒤 개신교 신앙을 받아들였다. 그는 훗날 이 경험을 "성령의 불길에 사로잡혔다"고 회고했다.

일본 도쿄 아오야마 학원(靑山學院) 신학부에서 공부했으며, 이때 일본의 기독교 사회운동가 가가와 도요히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와 웨스턴신학교(현 피츠버그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해 구약학으로 신학석사(S.T.M.) 학위를 받았다. 1933년에는 평양 숭인상업학교에서 교목(학교에 소속된 목사) 겸 교사로 성경을 가르쳤다.

1974년 캐나다로 이주해 해외에서 인권·민주화 운동을 이어 갔고, 1987년 1월 27일 서울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역과 업적

조선신학원 설립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로 선교사들이 평양에 세운 장로회신학교가 문을 닫자, 1940년 한국인이 가르치고 한국인이 배우는 신학교로 조선신학원이 세워졌다. 김재준은 그 설립 실무를 맡았다. 이 학교는 한국신학대학을 거쳐 지금의 한신대학교가 되었다. 그는 1961년 학장을 지냈고, 1963년 정년퇴임하면서 명예학장으로 추대되었다.

목회와 신학 논쟁

1945년 경동교회를 세웠다. 그는 성서비평학을 받아들여 가르쳤다. 성서비평학은 성경 본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와 그 역사적 배경을 학문적으로 분석하는 연구 방법이다. 이 때문에 성경의 글자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였다는 축자영감설을 따르던 당시 장로교 주류와 부딪쳤고, 1947년 무렵부터 그의 신학 노선이 정통이냐는 논란이 일었다. 1953년 장로교 총회 제38회 총회는 그가 제36회 총회 결의를 어기고 '성경유오설'(성경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며, 권징조례에 따라 목사직 파면을 선언했다. 이 결정에 반대한 쪽은 따로 총회를 꾸렸고, 이것이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의 출발이 되었다. 김재준은 1965년 기장 총회장과 한국신학대학 이사장을 지냈다.

사회 참여

군사정권 시기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캐나다로 옮긴 뒤에는 북미주한국인권수호협의회 의장, 북미주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한 국민연합 위원장 등을 맡았다.

한국 교회에 끼친 영향

  • 한국 개신교에서 진보 신학의 흐름을 연 1세대 신학자로 꼽힌다.
  • 그가 세운 학교와 교단은 이후 민주화 운동과 민중신학 같은 사회 참여 신학이 활동한 주요 무대가 되었다.
  • 1953년 파면과 기장 형성은 한국 장로교 분열의 큰 갈래 가운데 하나이다.
  • 그의 시대에 논란이 된 성서비평학은 지금은 많은 신학교에서 성경 연구 방법의 하나로 가르친다.

평가

기장과 진보 신학 쪽에서는 그를 신학 연구의 자유를 지키고 교회를 사회 현실로 이끈 선구자로 평가한다. 그는 목회자의 모델로 불의한 사회를 고치는 개혁자, 청빈한 사람, 시인을 제시했다. 실제로도 서울 수유리의 작은 국민주택에서 검소하게 산 것으로 전해진다. 2002년 12월에는 민주화 운동과 한국 교회 신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되었다.

반면 성경 무오설(성경에는 오류가 없다는 교리)을 중시하는 보수 장로교와 근본주의 계열에서는 그가 성서비평학을 받아들인 것이 성경의 권위를 약화했다고 비판해 왔다. 이들은 1953년 총회 결정을 정통 신앙을 지키기 위한 조치로 본다. 또 그의 영향을 받은 사회 참여 신학을 두고 일부 보수 교계에서는 이념적으로 치우쳤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함께 보기 8

참고한 자료 4곳
  1. 김재준 - 위키백과
  2. [역사속의 오늘- 1월 27일] '김재준 목사' 타계 - 미디어인천신문
  3. [뉴스티앤티 시론] 장공(長空) 김재준 목사 - 뉴스티앤티
  4. [연구논문] 김재준(金在俊, 1901-1987)에 있어서 목회자의 사회윤리적 정체성 - 교보문고 스콜라

본문은 이 자료들을 참고해 새로 쓴 글이며, 자료의 글을 옮겨 싣지 않았습니다.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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