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
교리·신학
종말론은 세상과 인간의 마지막 일, 곧 죽음과 심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죽은 자의 부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다루는 기독교 교리 분야이다.
정의와 뜻
종말론(終末論)은 '마지막 일에 관한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개인이 죽은 뒤에 일어나는 일을 다루는 개인적 종말론과, 재림, 부활, 최후의 심판, 새 하늘과 새 땅처럼 세상 전체의 끝을 다루는 우주적 종말론으로 나누기도 한다. 현대 신학에서는 하나님 나라가 예수의 오심으로 '이미' 시작되었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이해가 널리 받아들여진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주요 본문으로는 마태복음 24장, 고린도전서 15장, 데살로니가전서 4:16-17, 그리고 요한계시록이 꼽힌다. 요한계시록 20:1-6의 '천 년'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천년왕국에 관한 견해가 나뉜다.
- 전천년설: 그리스도가 천년왕국 전에 재림한다고 본다. 19세기에 등장한 세대주의는 여기에 휴거를 더해 체계화했다.
- 후천년설: 복음의 확산으로 평화의 시대가 온 뒤 그리스도가 재림한다고 본다.
- 무천년설: '천 년'을 문자 그대로의 기간이 아니라 현재 교회 시대를 가리키는 상징으로 이해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초기 한국 교회는 재림 신앙이 강했고, 길선주가 말세에 관한 설교로 이름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단별 경향은 대체로 다음과 같으나, 같은 교단 안에서도 견해가 갈린다.
- 장로교 보수 진영에서는 역사적 전천년설을 따르는 이가 많았고, 개혁주의 신학자 가운데에는 무천년설을 지지하는 이도 적지 않다.
- 성결교는 중생·성결·신유·재림을 묶은 '사중복음'을 내세워 재림을 핵심 교리로 둔다.
- 순복음 등 오순절주의 계열과 침례교의 일부는 세대주의적 전천년설과 휴거를 강조하는 편이다.
- 진보 성향의 신학은 종말을 현재의 정의와 사회적 실천과 연결해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1992년 다미선교회가 그해 10월 28일 휴거가 일어난다고 주장했다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서 큰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이 일 이후 한국 교회에서는 재림 날짜를 정하는 '시한부 종말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여러 교단은 종말을 강조하는 일부 단체를 이단으로 규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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