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례
예배·예식 · 같은 말: 성례전
성례(성례전)는 그리스도가 제정했다고 믿는 예식으로, 물·떡·포도주 같은 보이는 표지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낸다. 개신교는 대체로 세례와 성찬 두 가지를 성례로 인정한다.
정의와 뜻
성례(聖禮)는 "거룩한 예식"이라는 뜻이다. 라틴어 '사크라멘툼'(sacramentum)을 옮긴 말이며, 성례전이라고도 한다. 그리스도가 직접 제정했다고 믿는 예식 가운데 물·떡·포도주 같은 보이는 표지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는 의식을 가리킨다. 개신교는 대체로 세례와 성찬 두 가지만 성례로 인정한다. 천주교는 이를 '성사'라 부르며 일곱 가지를 둔다.
성례의 의미는 교파마다 다르게 이해된다. 장로교·감리교·성결교·성공회 등은 성례를 말씀과 함께 은혜를 전하는 통로, 곧 '은혜의 방편'으로 본다. 침례교를 비롯한 일부 교회는 '규례(명령된 의식)'라는 말을 즐겨 쓴다. 이들은 성례를 구원받은 신자가 순종하여 신앙을 고백하고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념하는 행위로 이해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세례는 예수가 제자들에게 세례를 베풀라고 명령한 마태복음 28:19에 근거를 둔다. 성찬은 마지막 만찬을 전하는 누가복음 22:19-20과 고린도전서 11:23-26에 근거를 둔다.
중세 서방교회는 세례·견진·성체·고해·병자·성품·혼인의 일곱 성사를 확립했다. 16세기 종교개혁 때 마르틴 루터와 장 칼뱅 등은 그리스도가 직접 명령하고 약속을 붙인 예식만 성례로 보았고, 그 결과 성례를 세례와 성찬 둘로 줄였다. 다만 성찬에서 그리스도가 어떻게 임재하는지를 두고는 개혁자들 사이에서도 견해가 갈렸다(성찬 논쟁 참고).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대부분의 교단은 안수받은 목사만 성례를 집례(예식을 주관함)하게 한다. 장로교에서는 목사가 집례하고 장로가 떡과 잔의 분배를 돕는 경우가 많다. 대한성공회에서는 사제가 집례한다.
세례 방식과 대상은 교단마다 다르다. 장로교·감리교·성결교·성공회 등은 머리에 물을 붓거나 뿌려 세례를 주고 유아세례도 베푼다. 유아세례를 받은 사람은 자란 뒤 스스로 신앙을 고백하는 입교 절차를 밟는다. 침례교 등은 신앙을 고백한 사람에게만 몸을 물에 잠그는 침례를 베푼다(세례와 침례 참고). 많은 교회가 세례 전에 학습 과정을 두고, 성찬 참여는 세례교인에게 허락한다.
성찬 횟수도 다르다. 성공회는 주일마다 성찬례를 드린다. 다수의 개신교회는 부활절·성탄절 등 절기를 중심으로 한 해에 몇 차례 성찬을 시행한다. 구세군은 세례와 성찬을 의식으로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온라인 성찬이 가능한지를 두고 여러 교단에서 논의가 이어졌다.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