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교리·신학 · 같은 말: 개혁신학
개혁주의는 16세기 종교개혁 가운데 츠빙글리와 칼뱅 등의 흐름을 잇는 개신교 신학 전통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성경의 권위를 강조하며, 한국에서는 주로 장로교가 이 전통에 서 있다.
정의와 뜻
개혁주의(改革主義, 개혁신학)는 종교개혁 가운데 스위스에서 시작된 흐름을 잇는 신학 전통을 가리킨다. 영어 'Reformed'를 옮긴 말이다. 같은 시기 마르틴 루터를 따른 루터교 전통과 구별할 때 이 이름을 쓴다. 장 칼뱅의 영향이 커서 흔히 칼빈주의와 같은 뜻으로 쓰지만, 개혁주의는 칼뱅 한 사람에 한정되지 않는 더 넓은 전통을 뜻한다.
개혁주의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 하나님의 주권(모든 일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권한)을 강조한다.
- 성경을 신앙과 삶의 최종 기준으로 삼는다.
- 언약신학으로 성경 전체를 이해한다.
- 예정론을 받아들인다.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같은 신앙고백(교회가 공식으로 정리한 믿음의 내용)을 중시한다.
다섯 솔라로 요약되는 종교개혁의 원리는 다른 개신교 전통과 함께 공유한다.
역사적 배경
1520년대 취리히의 츠빙글리에게서 시작되어 제네바의 칼뱅을 거쳐 스코틀랜드, 네덜란드, 잉글랜드 청교도로 퍼졌다. 17세기에는 도르트 총회와 웨스트민스터 총회가 이 전통의 교리를 정리했다. 19~20세기에는 네덜란드의 카이퍼와 바빙크,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의 신학자들이 이 전통을 이어 발전시켰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의 장로교는 미국·호주·캐나다 장로교 선교사들을 통해 이 전통을 받아들였다. 박형룡, 박윤선 등이 보수적 개혁신학을 체계화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개혁주의'는 교단의 정체성을 밝히는 말로 자주 쓰인다.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등은 '바른 개혁주의'를 앞세우며, 이때 이 말은 자유주의 신학과 구별되는 보수 신학이라는 뜻을 함께 담는 경우가 많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과 한국기독교장로회도 개혁교회 전통을 고백한다. 다만 이 두 교단은 에큐메니칼 활동과 사회참여에 더 열려 있어, 같은 '개혁'이라는 말을 두고 교단마다 강조점이 다르다. 개혁주의를 둘러싼 이해 차이는 한국 장로교 분열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장로교가 아닌 교단은 이 전통과 다른 입장을 취하기도 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성결교, 순복음 계열은 웨슬리 신학이나 아르미니우스주의의 영향 아래 인간의 자유로운 응답을 더 강조한다. 침례교 안에는 개혁주의를 따르는 흐름과 그렇지 않은 흐름이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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