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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종자

성경 · 개념·용어

개종자(헬라어 프로셀뤼토스)는 이방인으로 태어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고 할례 등을 거쳐 유대교 공동체에 정식으로 들어간 사람을 가리키는 신약성경의 낱말이다.

성경에 나오는 곳

헬라어 '프로셀뤼토스'는 신약성경에 네 번 나온다.

낱말과 배경

'프로셀뤼토스'는 본래 '다가온 사람, 건너온 사람'이라는 뜻이다. 구약성경의 헬라어 번역인 칠십인역은 히브리어 '게르'(나그네, 거류민)를 이 낱말로 자주 옮겼다. 구약의 '게르'는 이스라엘 땅에 머물러 사는 외국인을 뜻했다. 율법은 그들을 학대하지 말고 사랑하라고 명령한다(레위기 19장 33-34절). 할례를 받은 거류민은 유월절에 참여할 수 있었다(출애굽기 12:48).

신구약 중간기를 지나며 이 낱말은 신앙적 의미의 '개종자'를 뜻하게 되었다. 후대 랍비 문헌에 따르면 남자 개종자에게는 세 가지 요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할례를 받고, 물에 몸을 담그는 정결 의식을 치르고, 성전이 있던 때에는 제물을 드리는 것이다. 이와 달리 할례를 받지 않은 채 회당에 나와 하나님을 섬기던 이방인은 흔히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구분된다. 백부장 고넬료(사도행전 10:2)가 그 예로 자주 꼽힌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구약에서 이방인은 할례와 율법 준수를 통해 이스라엘에 편입되었다. 초대교회에서는 이방인이 할례 없이 믿음만으로 교회에 들어올 수 있느냐가 큰 쟁점이 되었다. 예루살렘 공의회(사도행전 15장)는 이방인 신자에게 할례를 지우지 않기로 결정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헬라인의 구별이 없다고 말한다(갈라디아서 3장 26-29절). 에베소서도 이방인 신자가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라고 말한다(에베소서 2:19). 유대교로 '건너오는' 개종의 길과 다른 공동체 이해가 여기서 드러난다. 개종자 출신 니골라가 일곱 일꾼에 뽑힌 일은, 교회가 처음부터 출신이 다른 사람들을 품었음을 보여 주는 장면으로 읽힌다.

해석과 논점

  • 마태복음 23:15를 두고 견해가 갈린다. 당시 유대교가 적극적으로 개종자를 찾아다녔다는 근거로 보는 학자가 있다. 반면 대규모 선교 활동의 증거는 부족하며, 이미 회당에 나오던 이방인을 정식 개종자로 만드는 일을 가리킨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 사도행전 13:43의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정식 개종자인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인인지도 해석이 나뉜다.
  • 룻과 라합은 후대 유대 전통과 기독교 설교에서 개종자의 본보기로 자주 소개된다. 그러나 구약 본문이 이들을 '개종자'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에디오피아 내시가 개종자였는지도 본문은 밝히지 않는다.
  • 일부 교부는 요한계시록 2장의 니골라당을 사도행전 6:5의 니골라와 연결했다. 그러나 교부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엇갈려 확실하지 않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개종'은 주로 다른 종교를 믿던 사람이 기독교로 돌아서는 일을 가리킨다. 성경 본문의 '개종자'는 이방인이 유대교로 들어간 경우를 말한다는 점에서 이와 다르다. 또 개역개정이 이 낱말을 "교인", "유대교에 입교한 사람" 등으로 옮겼기 때문에, 성경을 읽을 때 '개종자'라는 말 자체는 잘 눈에 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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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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