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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은 구약성경 룻기의 중심인물인 모압 여인이다.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에 와서 보아스와 결혼했고,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되었다.

성경의 기록

룻은 룻기의 중심인물로, 사해 동쪽 모압 땅 출신 여인이다. 사사들이 다스리던 때(룻기 1:1) 유다 베들레헴 사람 엘리멜렉과 나오미 부부가 흉년을 피해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으로 이주했다. 두 아들은 모압 여인 룻과 오르바를 아내로 맞았고, 룻은 그중 말론의 아내였다(룻기 4:10). 남편들이 모두 죽자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가며 며느리들에게 친정으로 가라고 권했다. 오르바는 돌아갔다. 룻은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기 1:16)라고 말하며 시어머니를 따랐다.

보리 추수가 시작될 무렵 베들레헴에 도착한 룻은 이삭을 줍다가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의 밭에 이르렀다(2장). 이어 나오미의 권유로 타작마당에서 보아스에게 "기업 무를 자"가 되어 달라고 청했다(3장). 기업 무를 자는 가난해진 친족의 땅과 대를 되찾아 주는 가까운 친척을 말한다. 보아스는 성문에서 장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더 가까운 친척이 권리를 포기하자 기업을 무르고 룻을 아내로 맞았다(4장). 두 사람이 낳은 오벳은 다윗의 할아버지이다(룻기 4:17).

성경 안에서의 의미

보아스는 룻의 행동을 "인애"라고 불렀다(룻기 3:10). 인애는 히브리어 '헤세드'로, 변함없는 사랑과 신의를 뜻한다. 베들레헴 여인들은 룻이 나오미에게 "일곱 아들보다 귀하다"고 말했다(룻기 4:15). 모압 사람의 총회 출입을 금한 율법(신명기 23:3)을 배경으로, 이방 여인이 왕가의 조상이 되었다는 점이 자주 주목된다.

신약에서는 마태복음 1:5의 예수 계보에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라고 이름이 오른다. 이 계보에는 다말, 라합, 우리야의 아내와 함께 여성 넷이 나온다. 이를 이방인까지 품는 구원의 뜻으로 읽는 해석이 많다. 누가복음 3장의 계보에는 룻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타작마당 장면의 "발치"와 "옷자락" 표현을 두고 해석이 갈린다. 성적 암시가 담긴 대담한 행동으로 보는 학자도 있고, 정숙한 청혼 의례로 보는 학자도 있다. 본문은 보아스가 룻을 "현숙한 여자"라 불렀다고 적는다(룻기 3:11).
  • 보아스는 룻의 시동생이 아니다. 그래서 이 결혼을 계대 결혼(신명기 25:5-10)과 기업 무름(레위기 25:25) 가운데 어느 제도로 설명할지 견해가 나뉜다.
  • 많은 개신교 설교는 보아스를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로, 룻을 이방인 신자의 모형으로 읽는다. 예표는 뒤에 올 것을 미리 보여 주는 그림자라는 뜻이다. 반면 본문의 역사적 의미를 넘어선 지나친 풍유(알레고리)를 경계하는 견해도 있다.
  • 설교에서 오르바는 흔히 믿음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러나 본문은 그를 비난하지 않으며, 돌아가라고 권한 사람도 나오미였다.
  • 유대 전통에서는 칠칠절에 룻기를 읽는다. 룻이 모압 왕 에글론의 딸이었다는 이야기는 랍비 문헌에 전해지는 것으로, 성경 본문에는 없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 설교에서 룻은 시어머니를 끝까지 섬긴 효성스러운 며느리이자, 하나님을 선택한 결단의 본보기로 자주 그려진다. 룻기 1:16은 헌신을 다루는 설교에 흔히 인용된다. 교회학교에서는 이삭줍기 이야기가 자주 다뤄진다. 한편 룻을 '효부'로만 읽는 데 대해, 본문의 중심은 인애와 하나님의 섭리에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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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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