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성경
사도행전은 신약성경의 다섯 번째 책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성령의 임재와 함께 교회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해 로마까지 퍼져 나간 과정을 기록한다.
정의와 뜻
사도행전은 신약성경의 다섯 번째 책이며 28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행전'(行傳)은 '행한 일을 적은 기록'이라는 뜻이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성령이 임하고, 사도들을 통해 교회가 세워지고 퍼져 나간 과정을 서술한다. 네 복음서와 바울서신 사이에 놓여 예수의 생애와 사도들의 편지를 잇는 역할을 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저자는 첫머리에서 '데오빌로'에게 "먼저 쓴 글"을 언급한다(사도행전 1:1). 이 때문에 사도행전은 누가복음과 같은 저자가 쓴 후속편으로 여겨진다. 교회 전통은 바울의 동역자인 의사 누가를 저자로 보아 왔다. 기록 연대는 60년대 초로 보는 견해와 그 이후로 보는 견해가 함께 있다.
내용은 흔히 사도행전 1:8의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라는 순서에 따라 나눈다.
- 1~7장: 승천, 오순절 성령 강림(2장), 예루살렘 교회의 시작, 스데반의 순교
- 8~12장: 사마리아와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이 전해짐, 사울(바울)의 회심
- 13~28장: 바울의 선교 여행, 예루살렘 회의(15장), 바울이 로마에 이르기까지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에서 사도행전 1:8은 선교와 전도의 표어로 자주 인용된다. 교회의 사명을 이어 가자는 뜻으로 "사도행전 29장을 쓰는 교회"라는 표현도 흔히 쓰인다. 사도행전 2:42~47에 그려진 초대교회의 모습은 소그룹과 가정교회 운동이 내세우는 모델이 되어 왔다. 성령강림절에는 2장이 자주 봉독된다.
교단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대목도 있다.
- 성령: 오순절주의 계열 교단은 2장, 10장, 19장에서 방언이 함께 나타난 기록을 근거로, 방언을 성령세례의 표지로 본다. 개혁주의 전통의 장로교 등은 오순절 사건을 구속사(하나님의 구원 역사) 안에서 한 번 일어난 사건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를 모든 신자가 같은 형태로 겪어야 할 경험의 모범으로 보지 않는다. 이 문제는 은사 중지론과 지속론 논쟁과 이어진다.
- 세례: 침례교는 믿음을 고백한 뒤 물에 들어가 세례를 받은 장면(사도행전 8:36~38) 등을 들어 신자의 침례를 주장한다. 장로교와 감리교 등은 '온 집'이 세례를 받은 기록(사도행전 16:15, 16:33)을 유아세례의 근거 가운데 하나로 든다. 자세한 내용은 세례와 침례 문서에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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