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골라
인물 · 성경 인물
니골라는 사도행전 6장에서 예루살렘 교회가 구제를 맡기려고 뽑은 일곱 사람 가운데 하나로,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출신의 개종자이다.
성경의 기록
니골라는 사도행전 6:5에 이름이 한 번 나온다. 예루살렘 교회에서 헬라파 유대인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서 빠진다는 원망이 나왔다(사도행전 6:1). 그러자 사도들은 자신들이 말씀과 기도에 힘쓸 수 있도록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 사람을 뽑게 했다. 그렇게 뽑힌 이들이 스데반, 빌립,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니골라이다. 사도들은 이들에게 손을 얹어 안수하였다(사도행전 6:6).
본문은 니골라를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일곱 사람 가운데 출신지와 개종자라는 신분이 밝혀진 사람은 니골라뿐이다. 그 뒤의 행적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니골라'는 그리스어 이름 니콜라오스를 옮긴 것으로, '승리'와 '백성'을 뜻하는 낱말이 합쳐진 이름이다. 니골라는 이방인으로 태어나 유대교로 개종했다가 다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으로 이해된다. 그래서 그가 교회의 직무자로 뽑힌 일은 초기 교회가 출신을 넘어 사람을 세웠음을 보여 주는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그의 고향 안디옥은 뒤에 이방인 선교의 중심지가 된다(사도행전 11:19-26).
해석과 논점
- 일곱 사람과 집사직: 사도행전 본문은 이들을 '집사'라고 부르지 않는다. 다만 이들이 맡은 '섬기는 일'이 디아코니아와 같은 어근의 그리스어 동사로 표현된다. 많은 교회 전통은 이 일곱 사람을 집사 직분의 기원으로 본다. 한편 이들의 임명을 그때 상황에 따른 특별한 임명으로 보고, 후대의 집사직과 곧바로 같게 보지 않는 해석도 있다.
- 니골라당과의 관계: 요한계시록 2:6과 2:15는 에베소 교회와 버가모 교회에 퍼진 '니골라당'을 책망한다. 2세기의 이레니우스는 이 무리가 일곱 사람 가운데 하나인 니골라에게서 비롯되었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는 니골라 자신은 건전했고 추종자들이 그의 말을 왜곡했다고 변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 학계에서는 두 니골라가 같은 사람이라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견해가 많다. 성경 본문 자체도 둘을 연결하지 않는다.
- 이름 풀이: 니골라당과 같은 문맥에 나오는 발람의 교훈(요한계시록 2:14)을 근거로, '니골라'라는 이름을 '백성을 이긴다'는 상징으로 풀이하는 견해가 있다. 워치만 니 등 일부 저술가는 이를 성직자가 평신도 위에 군림하는 구조를 가리키는 말로 해석했다. 이는 어원에 기댄 해석이며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는 아니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사도행전 6:1-7은 집사·권사·장로 임직식의 설교 본문으로 자주 쓰인다. 이때 니골라는 주로 일곱 사람 가운데 하나로 함께 언급된다. 니골라 개인을 따로 다루는 설교는 드물다. 요한계시록 강해에서는 니골라당이 신앙의 타협과 세속화를 경계하는 사례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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