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넬료
인물 · 성경 인물
고넬료는 사도행전 10장에 나오는 가이사랴 주둔 로마 군대의 백부장이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성령을 받아 세례를 받았으며, 이방인에게 복음이 열린 사건의 중심인물로 기억된다.
성경의 기록
고넬료는 사도행전 10장에 나온다. 그는 가이사랴에 있던 "이달리야 부대"의 백부장(군사 백 명 정도를 거느린 지휘관)이었다. 사도행전 10:2은 그를 경건하여 온 집안과 함께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많이 구제하며, 항상 기도하는 사람으로 소개한다.
어느 날 오후 세 시쯤(제구 시) 환상 중에 천사가 나타나 그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기억되었다고 전하였다. 천사는 욥바에 있는 베드로를 청하라고 하였다. 같은 때 베드로도 욥바의 지붕에서 환상을 보았다. 하늘에서 내려온 큰 보자기 안에 부정한 짐승들이 있었고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사도행전 10:15)는 음성을 들었다. 베드로는 고넬료의 집에 가서 그의 친척과 친구들 앞에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사도행전 10:34)로 시작하는 설교를 하였다. 설교 도중 듣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내려 그들이 방언을 말하였고, 베드로는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게 하였다(사도행전 10:44-48).
성경 안에서의 의미
사도행전 11장에서 베드로는 예루살렘 교회에 이 일을 설명한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사도행전 11:18)라고 받아들였다. 베드로는 사도행전 15:7-9의 예루살렘 회의에서도 이 사건을 근거로 이방인 신자에게 할례를 지우지 말자고 말한다. 그래서 고넬료의 이야기는 복음이 유대인을 넘어 이방인에게 열리는 전환점으로 읽힌다.
해석과 논점
- 구원받은 시점: 고넬료는 베드로를 만나기 전부터 경건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천사는 그가 "구원받을 말씀"을 들어야 한다고 하였다(사도행전 11:14). 개혁주의 쪽은 대체로 이를 근거로, 경건만으로는 부족하고 복음을 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웨슬리 신학 쪽은 회심 이전에 그를 이끈 하나님의 선행 은총이 드러난 사례로 설명하기도 한다.
- 성령 받음과 세례의 순서: 이 본문에서는 성령을 받은 일이 물세례보다 먼저 일어났다. 오순절주의는 이를 '이방인의 오순절'로 부르며 성령세례와 방언의 사례로 든다. 다른 여러 교단은 이방인이 교회에 받아들여졌음을 확인한 독특한 사건으로 보고, 모든 신자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본보기로 보지는 않는다.
- 온 집안의 세례: 유아세례 논쟁에서 유아세례를 행하는 교단은 가정 단위 세례의 예로 이 본문을 든다. 침례교 쪽은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 말씀을 듣고 성령을 받은 이들이었다는 점을 들어 반론한다.
- 최초의 이방인 신자인가: 사도행전 8장의 에디오피아 내시가 먼저라는 견해도 있어 학자들의 의견이 갈린다.
- 본문 밖의 전승: 고넬료가 뒤에 가이사랴의 감독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후대 전승에 전해지지만, 성경에는 나오지 않는다. 천주교와 정교회는 그를 성인으로 기념한다.
한국 교회에서
교회학교(주일학교)에서는 "베드로와 고넬료" 이야기를 공과(교재)로 흔히 다룬다. 설교에서는 주로 세 가지 주제로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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