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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성경 · 무리·민족

이방인은 성경에서 이스라엘(유대인)이 아닌 민족이나 그에 속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신약에서는 이방인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에 들어오는 일이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진다.

성경에 나오는 곳

개역개정은 같은 원어를 문맥에 따라 "이방", "이방인", "열방", "민족" 등으로 옮긴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고 약속한다(창세기 12:3). 이사야 49장 6절은 하나님의 종을 "이방의 빛"으로 세운다고 말한다. 룻, 라합, 나아만, 요나가 전한 말씀을 듣고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처럼, 구약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이방인이 나온다.

신약에서 예수는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고(마가복음 7:24-30), 부활한 뒤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고 명령한다(마태복음 28장 18-20절). 사도행전은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서 이방인에게 성령이 내리는 것을 본 일(사도행전 10장)과 예루살렘 공의회(사도행전 15장)를 기록한다. 바울은 자신을 "이방인의 사도"라고 부른다(로마서 11:13).

낱말과 배경

히브리어 '고이'는 본래 '민족'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신을 가리킬 때도 쓰였으나(창세기 12:2 "큰 민족"), 점차 이스라엘 밖의 민족을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 칠십인역은 이 말을 그리스어 '에트노스'로 옮겼다. 바울은 유대인과 대비하여 "헬라인"이라는 말도 쓴다(로마서 1:16). 유대인과 이방인을 가른 대표적인 표지는 할례, 음식 규정, 안식일 준수였다. 헤롯 시대의 예루살렘 성전에는 이방인이 들어갈 수 있는 바깥뜰이 있었고, 그보다 안쪽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하는 그리스어 비문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약에서 신약으로

신약은 이방인 구원을 아브라함 언약의 성취로 이해한다(갈라디아서 3:8). 예루살렘 공의회는 이방인 신자에게 할례를 요구하지 않고 몇 가지 사항만 지키도록 결정했다(사도행전 15장 28-29절). 에베소서는 그리스도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중간에 막힌 담"을 허물었다고 말한다(에베소서 2장 14-17절). 갈라디아서 3장 26-29절도 그리스도 안에서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구별이 없다고 선언한다.

해석과 논점

로마서 11장 17-24절의 감람나무 비유와 "이방인의 충만한 수"(로마서 11:25)를 두고 해석이 갈린다. 세대주의는 이스라엘과 교회를 구별하며, 이스라엘 민족에게 따로 남은 미래의 약속이 있다고 본다. 언약신학은 이스라엘과 이방인 신자가 한 하나님의 백성을 이룬다고 강조한다. 다만 언약신학 안에서도 로마서 11:26의 "온 이스라엘"을 장차 일어날 유대인의 대규모 회심으로 읽는 해석과 교회 전체로 읽는 해석이 함께 있다.

일상 한국어에서 '이방인'은 '낯선 사람, 이질적인 존재'를 뜻한다. 성경에서는 민족적·언약적 구분을 나타내는 말이어서 뜻이 다르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의 설교에서는 한국인 신자도 본래 이방인이었으나 복음을 받아들였다는 점을 자주 강조한다. 이 주제는 선교와 지상명령에 순종하자는 권면으로 이어지곤 한다. 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마태복음 6:7)나 마태복음 6장 24-34절의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을 근거로, 믿지 않는 사람의 생활 방식을 가리키는 말로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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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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