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성경 · 지명
예루살렘은 유다 산지에 있는 성읍으로, 다윗이 도읍으로 삼고 솔로몬이 성전을 세운 이스라엘 신앙의 중심지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고 부활한 곳이며, 성경 끝에서는 '새 예루살렘'의 상징이 된다.
성경에 나오는 곳
- 창세기 14:18의 '살렘 왕' 멜기세덱의 '살렘'을 예루살렘으로 보는 해석이 전통적이다. 시편 76:2에서 살렘과 시온이 나란히 쓰인 것이 근거로 꼽힌다. 예루살렘이라는 이름이 처음 분명히 나오는 곳은 여호수아 10:1이다.
- 예루살렘은 본래 여부스 족속의 성이었다(사사기 1:21). 다윗이 이 성을 점령해 '다윗 성'이라 부르고 도읍으로 삼았으며(사무엘하 5:6-9), 언약궤를 이곳으로 옮겼다(사무엘하 6장).
- 솔로몬은 모리아 산에 예루살렘 성전을 지었다(역대하 3:1, 열왕기상 6장).
-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군대가 성과 성전을 무너뜨렸다(열왕기하 25장).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은 성전과 성벽을 다시 세웠다(에스라, 느헤미야).
- 신약에서 예수는 예루살렘에 들어가 가르쳤고, 이곳에서 십자가에 달렸다가 부활했다. 오순절 성령 강림(사도행전 2장)과 예루살렘 공의회(사도행전 15장)도 이 성에서 있었던 일이다.
배경
예루살렘은 해발 700미터 남짓한 산지에 자리 잡고 있다. 동쪽으로는 기드론 골짜기 건너편에 감람산이 있고, 남쪽과 서쪽은 힌놈의 골짜기가 둘러싼다. 히브리어 이름 '예루샬라임'은 '샬롬(평화)'과 연결해 '평화의 성' 등으로 흔히 풀이된다. 다만 정확한 어원은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성경은 이 성을 시온이라고도 부른다. 기원후 70년에는 로마군이 성과 성전을 파괴했다. 예수가 이 성을 두고 우신 일과 예언(누가복음 19:41-44)은 이 사건과 함께 읽히곤 한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구약에서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내 이름을 두고자 하여 택한 성"(열왕기상 11:36)이며, 예배와 순례의 중심이다(시편 122편). 선지자들은 이 성의 죄를 꾸짖으면서도,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 나와 열방에 이를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사야 2:2-3).
신약은 이 흐름을 이어받는다. 예수는 예루살렘이 예언자들을 거부해 온 것을 두고 탄식했다(마태복음 23:37). 복음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사도행전 1:8) 퍼져 나간다. 바울은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위에 있는 예루살렘"을 대비했다(갈라디아서 4:25-26). 히브리서는 "하늘의 예루살렘"을 말하고(히브리서 12:22), 요한계시록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으로 끝을 맺는다(요한계시록 21:2).
해석과 논점
- 회복 예언 읽기: 세대주의 전통은 예루살렘 회복 예언을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문자적 약속으로 읽는 경향이 있다. 이 전통에서는 종말에 예루살렘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현대 이스라엘 국가와 연결해 해석하기도 한다. 언약신학과 개혁주의 전통은 같은 예언이 그리스도와 교회, 하늘의 예루살렘에서 성취된다고 보는 쪽이 많다. 천년왕국에 대한 견해에 따라서도 해석이 갈린다.
- 골고다의 위치: 성경은 예수가 못 박힌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곳(요한복음 19:20), "성문 밖"(히브리서 13:12)이었다고만 말한다. 오늘날 순례지로 알려진 정확한 지점은 전승에 따른 것이며, 여러 장소가 함께 제시된다.
한국 교회에서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