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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례

성경 · 절기·제도

할례는 남자 성기의 포피를 잘라 내는 의식이다. 구약에서는 하나님과 아브라함 자손 사이의 언약을 나타내는 표징이었고, 신약에서는 마음의 할례와 세례와 관련지어 해석된다.

성경 본문

할례가 처음 제도로 나오는 곳은 창세기 17장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면서 그 집의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게 하였고, 이를 언약의 표징(증거가 되는 표)으로 삼았다. 남자 아이는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고, 할례를 받지 않은 자는 백성 가운데서 끊어진다고 하였다(창세기 17:10-14). 이때 아브라함은 99세, 이스마엘은 13세였고(하갈과 이스마엘), 이삭은 태어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았다(창세기 21:4).

그 밖의 주요 본문은 다음과 같다.

배경과 낱말

할례를 뜻하는 히브리어 동사는 '물'로, '자르다'라는 뜻이다. 신약의 헬라어 '페리토메'는 '둘레를 자름'이라는 뜻이다. 고대 근동에서는 애굽을 비롯한 다른 민족도 할례를 행했다고 알려져 있다. 예레미야 9:25-26에도 여러 이웃 민족이 함께 언급된다. 그러나 이스라엘에서 할례는 언약 백성임을 나타내는 표였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은 "할례 받지 않은 자"로 불렸다(사무엘상 17:26).

마음의 할례와 신약의 이어받음

구약은 이미 몸의 할례에 그치지 않고 "마음에 할례를 행하라"고 요구하였다(신명기 10:16, 신명기 30:6, 예레미야 4:4). 신약에서 세례 요한과 예수는 율법대로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았다(누가복음 1:59, 누가복음 2:21).

초대교회에서는 이방인 신자도 할례를 받아야 하는지가 큰 쟁점이었다(사도행전 15:1). 예루살렘 공의회는 이방인에게 할례를 지우지 않기로 하였다. 바울은 디모데에게는 할례를 행하였으나(사도행전 16:3), 디도에게는 할례를 강요하지 않았다(갈라디아서 2:3).

바울은 다음과 같은 논지로 할례를 설명하였다.

해석과 논점

  • 장로교 등 개혁주의 전통: 언약신학에 따라 할례와 세례를 같은 언약의 표징으로 이어 본다. 구약에서 아이가 할례를 받았듯이 신자의 자녀도 세례를 받는다고 보며, 이를 유아세례의 근거로 든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74문도 이런 논리를 담고 있다. 감리교와 성공회도 유아세례를 시행한다.
  • 침례교: 할례는 혈통으로 이어진 이스라엘의 표였다고 본다. 새 언약에서 할례에 해당하는 것은 성령으로 거듭나는 마음의 할례이며, 세례(침례)는 본인이 신앙을 고백한 뒤에 받는 것이라고 본다. 자세한 내용은 유아세례 논쟁에서 다룬다.
  • 할례가 위생을 위한 제도였다는 설명이 흔히 덧붙지만, 성경 본문은 할례를 언약의 표로 제시할 뿐 위생적 목적을 말하지 않는다. 일상에서 포경수술을 '할례'라고 부르기도 하나, 포경수술은 종교 의식이 아닌 의료 시술이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는 몸의 할례를 행하는 교단이 없다. 설교에서는 주로 '마음의 할례'를 회개와 내면의 변화를 촉구하는 주제로 다룬다. 또 여호수아 5장의 길갈 할례는 새 출발 앞에서 하는 영적 준비라는 주제로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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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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