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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은 메소포타미아 남부 유프라테스강 가에 있던 고대 도시이자 제국의 이름이다. 성경에서는 유다를 멸망시키고 백성을 사로잡아 간 나라로 나오며, 요한계시록에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의 상징으로 쓰인다.

성경 본문

배경

바벨론은 고대 바빌로니아의 중심 도시였다. 성경의 주요 사건은 기원전 7-6세기 신바빌로니아 제국 때 일어났다. 이 제국은 기원전 539년 바사의 고레스에게 무너졌다. 개역개정은 창세기에서는 "바벨", 그 밖의 책에서는 "바벨론"으로 옮겼지만 히브리어로는 같은 말이다. 이름은 흔히 아카드어로 "신의 문"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창세기는 이 이름을 히브리어 "발랄"(혼잡하게 하다)과 연결하는 말놀이로 쓴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구약에서 바벨론은 이중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한편으로는 하나님이 유다를 징계하실 때 쓰신 도구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교만 때문에 심판받는 나라이다. 신약은 이 심상을 이어받아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의 상징으로 쓴다. 요한계시록은 바벨론에 관한 예레미야의 표현을 빌려 온다. 예레미야 51:7의 "금잔"은 요한계시록 17:4로, 예레미야 51:63-64의 돌을 던지는 행위는 요한계시록 18장 20-21절로 이어진다.

해석과 논점

  • 베드로전서의 바벨론: 이 바벨론을 로마를 가리키는 은유로 보는 견해가 널리 받아들여진다. 실제 메소포타미아의 바벨론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 요한계시록의 바벨론: 해석이 크게 나뉜다.
  • 1세기 로마 제국을 가리킨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종교개혁 시기 일부 개신교인은 로마 교황청에 빗대었다. 천주교는 이 해석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오늘날 개신교 안에서도 따르지 않는 이가 많다.
  • 모든 시대에 하나님을 거스르는 세상 체제의 상징으로 읽는 견해가 있다.
  • 세대주의 해석가 가운데 일부는 마지막 때에 나타날 세계 체제나 다시 세워질 실제 도시로 본다.
  • 본문 밖의 이야기: 니므롯이 바벨탑을 쌓았다는 이야기는 성경 본문에 없다. 요세푸스 같은 후대 전승에서 나온 것이다. 이른바 "공중정원"도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설교에서는 바벨론 포로기를 낯선 땅에서 신앙을 지키는 이야기로 자주 다룬다. 다니엘이 "뜻을 정하여" 자신을 더럽히지 않았다는 다니엘 1:8이 대표적인 본문이다. 한편 신천지 등 일부 단체가 기성 교회를 요한계시록의 바벨론에 빗대어 가르친다는 점이 이단 상담 쪽에서 지적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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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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