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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

성경 · 개념·용어

열방(列邦)은 '여러 나라'라는 뜻으로, 성경에서 이스라엘 밖의 여러 민족과 나라를 한데 이르는 말이다. 하나님의 구원이 모든 민족에게 미친다는 성경의 주제와 이어진다.

성경에 나오는 곳

낱말과 배경

열방은 '벌일 열(列)'과 '나라 방(邦)'을 합한 한자어이다. 히브리어로는 주로 고이의 복수형 고임이고, 그리스어로는 에트네이다. 한국어 성경은 번역본과 문맥에 따라 이 말을 '열방', '열국', '이방', '만국', '모든 민족' 등으로 옮긴다. 같은 낱말이 개인을 가리킬 때는 흔히 '이방인'으로 번역된다.

고이는 본래 '민족, 나라'를 뜻하는 중립적인 말이어서 이스라엘에게도 쓰였다. 출애굽기 19:6의 "거룩한 백성"이 그런 예이다(출애굽기 19장 5-6절). 그러나 복수형은 점차 이스라엘이 아닌 민족들을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 이스라엘은 애굽·앗수르·바벨론 같은 강대국 사이에 있었다. 그래서 구약에서 열방은 침략과 우상 숭배의 위협으로 나타나는 한편,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있는 존재로도 그려진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구약은 이스라엘을 택하신 목적이 열방에 복이 되게 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아브라함 언약). 선지서에는 열방에 대한 심판과 함께 열방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장면이 나란히 나온다.

신약은 이 흐름을 이어받는다. 예수의 지상명령이 그 출발점이다. 사도행전 13:47에서 바울과 바나바는 이사야 49:6을 인용해 이방 전도의 근거로 삼았다. 예루살렘 공의회는 이방 신자에게 할례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갈라디아서 3:8은 아브라함의 약속을 이방인이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일과 잇는다. 요한계시록 21:24은 만국이 새 예루살렘의 빛 가운데 다니는 모습으로 이 주제를 마무리한다.

해석과 논점

  • '민족'의 단위: 마태복음 28:19의 '모든 민족'을 국가로 볼지, 언어와 문화로 구분되는 종족 집단으로 볼지에 대해 해석이 갈린다. 1974년 로잔 대회에서 랄프 윈터가 복음이 닿지 않은 종족 집단에 주목하자고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뒤 '미전도 종족' 개념이 선교계에 널리 퍼졌다. 반면 성경의 에트네가 현대 인류학의 종족 개념과 꼭 같지는 않다는 지적도 있다.
  • 이스라엘과 열방: 세대주의는 이스라엘과 교회를 구분한다. 그래서 열방에 관한 예언 가운데 일부를 장래 민족 이스라엘의 회복과 함께 성취될 일로 본다. 언약신학과 개혁주의 전통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된 교회에서 이 약속이 성취되었다고 본다.
  • 본문 밖의 덧붙임: 창세기 10장의 민족 수를 70으로 세는 것은 유대 전통의 셈법이다. 본문은 그 수를 직접 밝히지 않는다. 이 수를 누가복음 10장의 칠십 인 파송과 연결하는 해석도 있으나, 이는 해석자의 추론이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열방'은 주로 선교를 말할 때 쓰는 낱말이다. '열방을 향한', '열방 선교' 같은 표현이 선교대회, 찬양 집회, 교회 표어에 자주 등장한다. 선교 주제 설교에서는 마태복음 28:19, 이사야 49:6, 요한계시록 7:9가 자주 본문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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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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