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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사장

성경 · 절기·제도

대제사장은 구약 이스라엘 제사장 가운데 으뜸 자리로, 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가 백성을 위해 속죄하는 직분이다. 신약 히브리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소개한다.

성경 본문

첫 대제사장은 모세의 형 아론이다. 출애굽기 28–29장에 그의 옷과 위임 규례가 나오고, 레위기 8장에 위임식이 나온다. 레위기 16장에 따르면 대제사장은 속죄일에 1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 백성의 죄를 위해 피를 뿌렸다. 아론의 직분은 아들 엘르아살에게 이어졌다(민수기 20:25–28). 이후에도 엘리, 솔로몬 때의 사독, 포로에서 돌아온 뒤의 여호수아(학개 1:1)가 대제사장으로 나온다. 신약에서는 가야바와 안나스가 예수의 재판에 관여한다(요한복음 18:13–24). 사도행전에서는 대제사장과 사두개인이 사도들을 심문한다(사도행전 4:6, 5:17).

배경

히브리어로는 "큰 제사장"이라는 뜻의 말로 부르고, 신약 헬라어로는 "아르키에레우스"라고 한다. 대제사장은 에봇 위에 열두 지파 이름을 새긴 보석 흉패를 붙였고, 흉패 안에 우림과 둠밈을 넣었다. 관 앞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긴 금패를 달았다(출애굽기 28:6–38). 도피성으로 피한 사람은 그 시대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다(민수기 35:25). 로마 시대에는 헤롯과 로마 총독이 대제사장을 세우고 바꾸었으며, 대제사장이 산헤드린을 이끈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음서의 "대제사장들"이라는 복수 표현은 전·현직 대제사장과 유력 제사장 가문을 함께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신약에서의 의미

히브리서는 예수를 "큰 대제사장"이라 부른다(히브리서 4:14). 그는 아론의 반차(계열)가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영원한 대제사장이라고 설명한다(히브리서 5:6, 7장, 시편 110:4). 옛 대제사장은 해마다 짐승의 피를 가지고 들어갔지만, 그리스도는 자기 피로 단번에 들어갔다고 말한다(히브리서 9:11–12). 베드로전서 2:9과 요한계시록 1:6은 믿는 이들 전체를 제사장이라 부른다.

해석과 논점

  • 개신교는 대체로 그리스도를 유일한 대제사장이자 중보자로 본다(디모데전서 2:5). 만인제사장 교리에 따라 목사를 제사장으로 여기지 않는다.
  • 천주교와 정교회는 서품받은 사제가 그리스도의 하나뿐인 사제직에 참여한다고 가르친다. 대한성공회도 "사제"라는 직명을 쓴다.
  • 흉패의 보석이나 옷 색깔 하나하나에 상징을 붙이는 풀이는 해석자마다 다르다. 본문은 그런 뜻을 직접 설명하지 않는다.
  • 지성소에서 죽으면 끌어내도록 대제사장의 발목에 줄을 맸다는 이야기가 널리 전해진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성경에 없다. 성경은 옷자락의 방울 소리만 언급한다(출애굽기 28:35).

한국 교회에서

히브리서 4:14–16은 담대히 기도하라는 내용의 설교 본문으로 자주 쓰인다. 요한복음 17장의 기도는 흔히 "대제사장적 기도"라 불린다. 이는 성경 본문에 붙은 제목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써 온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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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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