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직분
사도(使徒)는 '보냄을 받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직접 세워 복음을 전하고 초대교회의 기초를 놓게 한 사람들을 가리킨다.
정의와 뜻
사도(使徒)는 그리스어 '아포스톨로스'(apostolos)를 옮긴 말로, '보냄을 받은 사람'을 뜻한다. 보낸 이의 권위를 위임받아 소식을 전하는 사자(使者)를 가리킨다. 신약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직접 부르고 보내어 복음을 전하게 하고 초대교회의 기초를 놓게 한 사람들을 이른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 복음서에 따르면 예수는 제자 가운데 열둘을 택해 사도라 불렀다(누가복음 6:13). 이들을 열두 제자라고 한다. 명단은 마태복음 10:2-4, 마가복음 3:16-19, 누가복음 6:14-16, 사도행전 1:13에 실려 있는데, 서로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의 다대오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는 '야고보의 아들 유다'로 나온다.
- 가룟 유다가 죽은 뒤 맛디아가 뽑혀 그 자리를 채웠다(사도행전 1:21-26). 이때 내세운 자격은 두 가지였다. 예수가 활동하던 기간 내내 함께 다녔고, 부활을 목격한 사람이어야 했다.
- 바울은 부활한 예수를 만나 사도로 부름을 받았다고 스스로 밝혔다(갈라디아서 1:1, 고린도전서 15:8-9). 사도행전 14:14은 바나바도 사도라고 부른다. 로마서 16:7의 유니아를 여성 사도로 볼지는 번역과 해석에 따라 갈린다.
- 고린도전서 12:28과 에베소서 4:11은 교회의 직분을 꼽으면서 사도를 맨 앞에 둔다. 에베소서 2:20은 교회가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졌다고 말한다.
- 후대 교회의 이해는 교파마다 다르다. 천주교와 정교회는 주교가 사도의 직무를 이어받는다는 '사도적 계승'을 가르친다. 대한성공회도 주교직이 역사적으로 이어져 왔다는 점을 중시한다.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는 대체로 사도직을 첫 세대에 한정된 직분으로 본다. 그래서 니케아 신경이 고백하는 '사도적 교회'를 사도의 가르침, 곧 성경에 충실한 교회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한국 개신교 주요 교단의 교회 헌법은 사도를 오늘날의 직분으로 두지 않는다. 교회에서 이 말은 주로 '사도 바울', 사도신경, 사도행전처럼 성경 인물이나 문서를 가리킬 때 쓰인다.
- 장로교와 개혁교회 전통에서는 사도직이 사도 시대와 함께 끝났다는 견해가 강하다. 오순절·은사주의 교회 가운데에는 에베소서 4:11에 나오는 직임들이 오늘날에도 이어진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다만 한국의 오순절 교단들도 사도를 교단의 정식 직분으로 두지는 않는다. 이 문제는 은사 중지론과 지속론 논쟁과 이어져 있다.
- 신사도 운동은 오늘날에도 사도를 세운다고 주장한다. 지지하는 쪽은 교회를 세우고 넓히기 위해 사도적 은사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한다. 반면 한국 장로교의 여러 교단 총회는 이 운동을 경계하거나 참여를 금하는 결의를 한 바 있다.
- 일부에서는 '보냄을 받은 자'라는 넓은 의미를 살려 선교사나 교회 개척자를 '사도적 사역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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