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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자(中保者)는 서로 멀어진 두 편 사이에 서서 관계를 회복시키는 이를 말한다. 개신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로 고백한다.

정의와 뜻

중보자(中保者)는 '가운데 서서 보증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갈라진 두 편 사이에서 화해를 이루는 이를 가리킨다. 신약성경 그리스어 '메시테스'를 옮긴 말이다. 기독교 신학에서는 죄로 멀어진 하나님과 사람을 이어 주는 존재를 뜻한다. 개신교 각 교단은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중보자로 고백한다. 개역개정 디모데전서 2장 5-6절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고 적는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구약에서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섰다. 제사장은 제사를 드리며 백성을 대신해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 욥기 9장 32-33절에서 욥은 하나님과 자신 사이에 "손을 얹을 판결자"가 없다고 탄식한다.

신약의 갈라디아서 3:19는 율법이 "중보자의 손으로" 주어졌다고 말한다. 히브리서 8장 6-13절은 그리스도를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로 소개하고, 히브리서 전체는 그리스도를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설명한다. 로마서 8장 33-34절과 요한일서 2장 1-2절은 그리스도가 지금도 신자를 위해 간구하는 대언자라고 말한다. 로마서 8:26은 성령도 신자를 위해 간구한다고 기록한다.

중보자는 참 하나님이면서 참 사람이어야 한다는 설명은 고대 교회 때부터 이어져 왔다. 종교개혁기의 장 칼뱅은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을 선지자·제사장·왕의 세 직분(삼중직)으로 정리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제8장 '중보자 그리스도'에서 이 주제를 다루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구원에 중보자가 필요한 까닭을 문답으로 풀어 낸다.

천주교도 그리스도를 유일한 중보자로 본다. 다만 천주교는 마리아와 성인의 전구(轉求, 대신 빌어 줌)를 그 안에서의 참여로 인정한다. 개신교는 성인에게 기도를 청하는 관행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그리스도를 유일한 중보자로 보는 이해는 교단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 한국 교회에서 기도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로 마치는 관행도 이 고백과 요한복음 16장 23-24절 같은 본문에 근거한다.

한국 교회는 남을 위해 드리는 기도를 흔히 중보기도라 부르고, 많은 교회가 중보기도 모임이나 중보기도팀을 운영한다. 일부 목회자와 신학자는 '중보'가 그리스도에게만 쓰는 말이라고 본다. 그래서 디모데전서 2:1의 '도고'나 '중재기도'로 바꿔 부르자고 주장한다. 반면 이 말을 계속 쓰는 쪽은 그리스도의 중보에 기대어 이웃을 위해 기도한다는 뜻이므로 관용적으로 써도 무방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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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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