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4장
성경 · 장 개요 · 같은 말: 창 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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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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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4장은 네 왕의 연합군이 소돔을 쳐서 롯을 사로잡아 가자 아브람이 318명으로 그를 구해 오는 이야기이다. 돌아오는 길에 살렘 왕 멜기세덱이 아브람을 축복하고, 아브람은 얻은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준다.
창세기의 아브람 이야기 가운데 한 장이다. 창세기 13장에서 아브람과 갈라선 롯은 소돔에 살게 되었는데, 이 장에서는 그 소돔이 전쟁에 휘말린다. 이 장의 중심은 여러 왕 사이의 전쟁과 멜기세덱의 등장이다.
흐름
- 1-7절 시날·엘라살·엘람·고임의 네 왕이 소돔·고모라·아드마·스보임·벨라(소알)의 다섯 왕과 싸운다. 다섯 왕은 12년 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13년째에 배반했다. 14년째에 네 왕이 쳐들어와 르바·수스·엠·호리·아말렉·아모리 족속을 차례로 친다.
- 8-12절 싯딤 골짜기 싸움에서 다섯 왕이 패하고, 군사들은 역청 구덩이에 빠지거나 산으로 달아난다. 네 왕은 소돔과 고모라의 재물과 양식을 빼앗고 롯도 사로잡아 간다.
- 13-16절 소식을 들은 "히브리 사람" 아브람이 집에서 길러 훈련한 318명을 이끌고 단까지 쫓아간다. 밤에 적을 쳐서 다메섹 왼편 호바까지 몰아내고, 롯과 재물과 사람들을 모두 되찾는다.
- 17-20절 왕곡에서 소돔 왕이 아브람을 맞으러 나온다. 이때 살렘 왕이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와 아브람을 축복한다. 아브람은 얻은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준다.
- 21-24절 소돔 왕이 사람은 돌려보내고 물품은 가지라고 한다. 아브람은 하나님께 맹세하며 실 한 오라기나 신발 끈 하나도 갖지 않겠다고 답한다. 다만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동맹자 아넬·에스골·마므레의 몫은 따로 남긴다.
핵심 구절
- 창세기 14:18 "살렘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 신약 히브리서가 그리스도를 설명하는 데 쓰는 인물이 처음 나오는 대목이다. 18-20절은 창세기 14장 18-20절 문서에서 따로 다룬다.
- 창세기 14:20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 성경에서 처음으로 십일조가 기록된 곳이다.
- 창세기 14:23 "한 실이나 신들메라도 내가 취하지 아니하리라" — 소돔 왕 덕분에 부자가 되었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 한 아브람의 태도를 보여 준다.
등장 인물과 장소
- 아므라벨·아리옥·그돌라오멜·디달: 동방 네 나라의 왕들이다. 엘람 왕 그돌라오멜이 연합군의 우두머리로 나온다.
- 베라·비르사·시납·세메벨: 각각 소돔·고모라·아드마·스보임의 왕이다.
- 마므레·에스골·아넬: 아모리 족속 형제로, 아브람과 동맹한 사람들이다.
- 싯딤 골짜기: 본문은 "지금 염해", 곧 사해 지역이라고 설명한다.
- 엔미스밧(가데스): 흔히 광야의 가데스 바네아와 같은 곳으로 본다.
- 살렘: 멜기세덱이 다스린 성이다. 유대교와 기독교 전통은 대개 예루살렘으로 이해한다.
- 그 밖에 소돔과 고모라, 다메섹, 아말렉이 나온다.
읽을 때 생각할 점
- 13절은 성경에서 "히브리"라는 말이 처음 쓰인 곳이다.
- 시편 110편 4절과 히브리서 7장은 멜기세덱을 그리스도의 영원한 제사장직을 미리 보여 주는 인물로 해석한다. 히브리서가 그를 두고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라고 한 말은 대개 창세기가 그의 족보를 기록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는다. 그를 그리스도의 현현(사람의 모습으로 미리 나타나심)으로 보는 견해는 소수이다. 일부 유대 전승은 그를 노아의 아들 셈과 같은 사람으로 보지만, 본문에는 그런 말이 없다.
- 떡과 포도주를 천주교는 미사(성찬)의 예표로 이해한다. 개신교 해석자들은 이를 그리스도의 제사장직과 연결하는 경우가 많고, 지친 병사들을 대접한 음식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 아브람의 십일조는 율법보다 앞선 일이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십일조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로 쓰인다. 반면 이것은 전리품에서 한 번 드린 일이라 일반 원칙으로 삼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십일조 논쟁 참고).
- 시날 왕 아므라벨을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와 같은 인물로 보는 견해가 한때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18-20절은 십일조를 설명하는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23절의 "실 한 오라기도"는 물질 앞에서의 정직과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앙을 강조하는 설교에 자주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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