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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돔과 고모라

성경 · 지명

소돔과 고모라는 창세기에 나오는 요단 평지의 성읍이다. 죄악 때문에 하늘에서 내린 유황과 불로 멸망하였으며,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보여 주는 본보기로 거듭 언급된다.

성경 본문

창세기 13:10-13에서 롯은 물이 넉넉한 요단 들을 택해 소돔 가까이로 장막을 옮긴다. 본문은 "소돔 사람은 악하여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었더라"고 적는다. 14장에서는 소돔 왕 베라와 고모라 왕 비르사가 전쟁에서 패하고 롯이 사로잡힌다. 아브라함이 롯을 되찾아 오고, 이때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축복한다.

18장에서 아브라함은 의인 오십 명에서 열 명까지 차례로 물으며 성을 위해 간구한다(창세기 18:23-32). 19장에서 두 천사가 소돔에 오자 롯이 그들을 집에 맞아들인다. 그러자 성의 남자들이 몰려와 손님을 끌어내라고 요구한다. 천사들은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고 롯의 가족을 성 밖으로 이끈다. 여호와가 하늘에서 유황과 불을 내려 성들을 멸하였고, 뒤를 돌아본 롯의 아내는 소금 기둥이 되었다(창세기 19:24-26). 그 뒤 롯의 두 딸에게서 모압과 암몬의 조상이 났다고 본문은 전한다.

배경

창세기 14장은 소돔·고모라·아드마·스보임·벨라(소알)를 함께 들고, 이들이 모인 싯딤 골짜기를 "지금의 염해"라고 설명한다(창세기 14:3). 그래서 이 성들은 오래전부터 사해 부근에 있었던 것으로 여겨져 왔다. 다만 사해 남쪽을 지목하는 견해와 사해 북동쪽 요단 평지를 지목하는 견해가 맞서 있어 정확한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다. 고대 근동에서는 나그네를 맞아 보호하는 일, 곧 환대가 중요한 의무였고, 롯이 손님을 지키려는 장면도 이 관습을 배경으로 읽힌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구약에서 소돔과 고모라는 철저한 심판의 본보기로 쓰인다(신명기 29:23, 이사야 1:9-10, 아모스 4:11). 에스겔 16:49-50은 소돔의 죄로 교만과 풍족함,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돕지 않은 것, 그리고 "가증한 일"을 든다.

신약에서 예수는 제자를 영접하지 않는 성이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보다 견디기 어려우리라고 말한다(마태복음 10:15). 또 인자가 나타나는 날을 롯의 때에 견주며 "롯의 처를 기억하라"고 경고한다(누가복음 17:28-32). 베드로후서 2:6-8은 이 성들을 경건하지 않은 자들의 본으로 삼고 롯을 "의로운 롯"이라 부른다. 유다서 1:7은 이 성들이 "음란하며 다른 육체를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았다고 적는다.

해석과 논점

소돔의 죄가 무엇이었는지를 두고 읽는 방식이 갈린다.

  • 성적 죄를 중심으로 보는 해석: 전통적으로 많은 교회는 19장의 요구를 동성 간 성행위를 포함한 성적 죄로 보고, 유다서 1:7을 근거로 든다.
  • 폭력과 환대의 거부를 중심으로 보는 해석: 다른 해석자들은 이 장면의 핵심을 나그네에 대한 집단 성폭력 시도와 환대의 거부로 본다. 이들은 에스겔 16:49가 말하는 교만과 가난한 이를 외면한 죄를 함께 강조한다.

두 측면을 함께 읽는 해석도 있다. 이 논의는 동성애와 교회 문제와 맞닿아 있다.

롯의 아내의 이름이나 소돔 사람들의 잔혹함에 관한 구체적인 일화는 후대 유대 전승에 나오는 이야기이며, 창세기 본문에는 없다. 사해 남서쪽 소돔산의 소금 바위를 '롯의 아내'라 부르기도 하지만, 이는 본문과 연결할 근거가 없는 통칭이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의 설교에서 이 본문은 여러 갈래로 인용된다. 의인 열 명을 두고 간구한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중보기도의 본보기로, 뒤를 돌아본 롯의 아내는 지난 삶에 미련을 두지 말라는 권면으로 자주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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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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