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지서
성경 · 개념·용어
소선지서는 구약성경 끝에 실린 호세아부터 말라기까지 열두 권의 예언서를 함께 이르는 말이다. 책의 분량이 짧아서 붙은 이름이며, 중요도가 낮다는 뜻은 아니다.
성경에서의 위치와 내용
소선지서는 구약성경 맨 끝에 실린 호세아·요엘·아모스·오바댜·요나·미가·나훔·하박국·스바냐·학개·스가랴·말라기 12권을 가리킨다. 이사야·예레미야·에스겔처럼 분량이 긴 책을 대선지서라 부르는 것과 짝을 이룬다. '소'(小)는 책의 길이가 짧다는 뜻일 뿐이다. 이 구분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용례를 거쳐 널리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책은 우상 숭배와 사회적 불의를 꾸짖고, 하나님의 심판과 함께 회복의 약속을 전한다.
배경
히브리어 성경(마소라 본문)은 12권을 '열둘'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세며, 이를 예언서 부분의 끝에 둔다. 한국어 성경의 순서는 히브리어 성경과 같다. 칠십인역은 호세아·아모스·미가·요엘·오바댜·요나 순으로 앞부분의 차례가 다르다.
활동 시기는 넓게 걸쳐 있다. 아모스와 호세아는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전에 활동했고, 학개·스가랴·말라기는 포로 귀환 뒤 성전 재건 무렵에 활동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요엘·오바댜처럼 본문에 연대 표시가 없는 책은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개신교 구약은 말라기로 끝난다. 말라기 4:5의 엘리야를 보내리라는 예고는 신약에서 세례 요한과 연결된다(마태복음 11:14). 신약은 소선지서를 자주 인용한다.
- 호세아 11:1 → 마태복음 2:15
- 미가 5:2 → 마태복음 2:6,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난다는 예언
- 요엘 2:28-32 → 사도행전 2:16-21, 오순절 성령 강림
- 하박국 2:4 → 로마서 1:17, 갈라디아서 3:11
- 스가랴 9:9 → 마태복음 21:5, 예루살렘 입성
- 요나의 일 → 마태복음 12:39-41, '요나의 표적'
- 아모스 9:11-12 → 사도행전 15:16-17, 예루살렘 공의회
해석과 논점
- 하박국 2:4의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는 종교개혁 전통에서 칭의 교리의 중요한 근거로 읽혀 왔다.
- 요엘 2:28의 성령을 부어 주신다는 약속에 대해 오순절주의 계열은 오늘날의 성령 체험과 직접 연결해 읽는다. 다른 교단들은 사도행전 2장에서의 성취에 무게를 두며, 그 적용 범위를 두고는 견해가 갈린다(은사 중지론과 지속론).
- 요나서를 실제 역사로 읽는 입장과 교훈적 이야기로 읽는 입장이 있다. 요나를 삼킨 것은 흔히 '고래'로 전해지지만, 본문은 "큰 물고기"라고만 적는다(요나 1:17).
- 호세아와 고멜의 결혼이 실제 사건인지, 상징적 행위인지를 두고도 해석이 나뉜다.
- 말라기 3:8-10을 오늘날 교회 헌금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지는 십일조 논쟁의 주요 쟁점이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자주 쓰이는 소선지서 본문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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