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교리·신학 · 같은 말: 성신
성령(聖靈)은 기독교에서 성부·성자와 함께 삼위일체 하나님의 한 위격으로 고백하는 '거룩한 영'이다. 옛 표현으로 성신이라고도 한다.
정의와 뜻
성령(聖靈)은 '거룩한 영'이라는 뜻이다. 기독교는 성령을 성부·성자와 함께 삼위일체 하나님의 한 위격(位格, 서로 구별되는 인격적 주체)으로 고백한다. 개신교 주요 교단은 성령을 비인격적인 힘이 아니라 인격을 지닌 하나님으로 이해한다. '성신(聖神)'은 같은 뜻의 옛 표현으로, 예전 번역과 신앙 문서에서 쓰였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구약성경 창세기 1:2는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를 운행하였다고 기록한다. 요엘 2:28은 하나님의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는 약속을 전한다. 신약성경에서 예수는 성령을 '보혜사'(곁에서 돕는 이)로 소개하였다(요한복음 14:16). 사도행전 2장은 오순절에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한 사건을 기록하며, 교회는 이 날을 성령강림절로 지킨다. 바울은 성령의 은사(고린도전서 12장)와 성령의 열매(갈라디아서 5:22-23)를 가르쳤다. 381년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를 거쳐 확장된 니케아 신경은 성령을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분"으로 고백하여 성령의 신성을 공식화하였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는 1907년 평양 대부흥을 성령의 역사로 기억한다. 이때부터 회개와 기도를 강조하는 전통이 이어졌다. 오늘날에도 부흥회나 통성기도 시간에 성령의 임재를 구하는 기도가 널리 행해진다.
성령 체험을 이해하는 방식은 교단마다 다르다.
- 장로교 등 개혁주의 전통은 성령세례가 중생(거듭남)과 함께 일어난다고 본다. 성령의 사역은 말씀과 성례를 통해 신자를 거룩하게 하는 성화에서 드러난다고 이해한다. 일부는 방언·예언 같은 은사가 사도 시대 이후 그쳤다고 보는데, 이를 둘러싼 논쟁은 은사 중지론과 지속론에서 다룬다.
- 순복음 등 오순절주의 교단은 성령세례를 회심 이후에 오는 구별된 체험으로 본다. 방언을 그 첫 증거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 성결교는 중생 뒤에 오는 성결(온전한 성화)의 체험을 성령세례와 연결하여 이해해 왔다.
- 감리교는 웨슬리 신학에 따라 성령이 구원의 확신을 주고 성화로 이끈다고 강조한다.
- 침례교는 개교회의 자율성을 중시하므로, 은사에 대한 이해도 교회마다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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