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
성경
말라기는 개신교 구약성경 39권 가운데 마지막 책으로, 열두 소예언서(분량이 짧은 예언서)의 하나이다. 성전 재건 이후 이스라엘의 형식적 예배와 생활을 꾸짖는다.
정의와 뜻
말라기는 개신교 구약성경의 마지막 책이다. 분량이 짧은 예언서 열두 권을 묶어 부르는 '소예언서(소선지서)'에 속하며, 한국어 성경에서는 4장으로 나뉜다. 히브리어 성경은 같은 내용을 3장으로 나눈다. 책 이름 '말라기'는 히브리어로 "나의 사자(使者, 심부름꾼)"라는 뜻이다. 이것을 예언자의 실제 이름으로 볼지, 칭호로 볼지는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본문에 재건된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와 페르시아 '총독'(말라기 1:8)이 언급되어, 바빌론 포로 귀환 뒤 페르시아 시대에 기록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시기는 흔히 에스라·느헤미야 무렵인 기원전 5세기로 추정한다. 책은 하나님의 말씀에 백성이 "어떻게…" 하고 되묻고 다시 답을 듣는 문답 형식으로 전개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말라기 3:1의 "내 사자"와 4:5의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겠다는 약속은 신약성경에서 세례 요한에게 적용된다(마태복음 11:10, 마가복음 1:2). 개신교 성경에서는 말라기 다음이 마태복음이어서, 말라기와 신약 사이의 약 400년을 흔히 '중간기' 또는 '침묵기'라고 부른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에서는 개역개정 말라기 3:10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라는 구절이 십일조와 헌금 설교에 가장 자주 인용된다. 맥추감사절과 추수감사절 같은 절기에도 자주 읽힌다. 많은 교회와 교단은 이 구절을 오늘날 교인의 십일조 근거로 가르친다. 반면 일부 신학자와 교인은 이 구절을 구약 성전 제도에 속한 규정으로 보고, 신약 시대의 의무로 곧바로 적용하는 데 의문을 제기한다(자세한 내용은 십일조 논쟁 참조). 말라기 2:16의 "이혼하는 것을 미워하노라"는 이혼과 재혼을 다룰 때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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