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성경
예레미야는 구약성경의 대선지서 가운데 하나로, 유다 왕국이 멸망하던 시기에 활동한 선지자 예레미야의 예언과 행적을 담은 책이다.
정의와 뜻
예레미야(약칭 렘)는 개신교 구약성경 39권 가운데 스물넷째 책으로, 52장으로 되어 있다. 이사야, 에스겔 등과 함께 분량이 많은 예언서인 대선지서로 분류된다. 성경 전체에서 단어 수가 가장 많은 책으로 꼽힌다. 책 이름은 주인공이자 전통적 저자로 여겨지는 선지자의 이름에서 왔다. 그는 백성의 죄와 다가올 심판 앞에서 자주 슬퍼하고 탄식하였기 때문에 흔히 "눈물의 선지자"로 불린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예레미야 1:1–3에 따르면 예레미야는 베냐민 땅 아나돗의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이다. 요시야 왕 13년에 부름을 받아, 예루살렘이 바빌로니아에 함락되고 백성이 사로잡혀 갈 때까지 활동하였다. 서기관 바룩이 그의 말을 받아 적었고(예레미야 36장), 예루살렘이 무너진 뒤 그는 이집트로 끌려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예레미야 43장).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우상숭배와 불의에 대한 심판 선포
- 바빌로니아 포로 생활이 70년 동안 이어지리라는 예언(예레미야 25:11–12, 29:10)
- 마음에 율법을 새기는 새 언약의 약속(예레미야 31:31–34). 이 본문은 히브리서 8장에 인용된다.
그리스어 번역본인 칠십인역의 예레미야는 히브리어 본문보다 짧고 장 배열도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뒤에 놓인 예레미야애가도 전통적으로 예레미야가 쓴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에서는 다음 구절이 특히 널리 쓰인다.
- 예레미야 33:3("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통성기도, 작정 기도, 특별새벽기도회의 표어로 자주 인용된다.
- 예레미야 29:11: 새해 말씀 카드나 격려 문구로 많이 쓰인다.
- 예레미야 1:5–7: 소명을 다루는 설교나 청년 집회에서 자주 읽힌다.
교회력의 성서정과(절기별로 읽을 본문을 정해 둔 목록)를 따르는 교회에서는 사순절 기간에 새 언약 본문(예레미야 31:31–34)을 읽기도 한다.
새 언약 본문은 해석 전통에 따라 이해가 갈린다. 언약신학을 따르는 장로교·개혁교회 전통은 이 약속이 그리스도와 교회 안에서 성취되었다고 본다. 세대주의 해석을 따르는 일부 침례교와 독립교회 등은 이 약속이 장래에 이스라엘 민족에게 이루어질 일과도 관련된다고 본다. 책의 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견해가 나뉜다. 보수적 교단과 신학교는 대체로 예레미야와 바룩을 저자로 본다. 일부 진보적 신학계에서는 여러 단계의 편집을 거쳐 지금의 책이 되었다는 학설을 받아들인다.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