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의 표적
성경 · 개념·용어
요나의 표적은 예수가 표적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다"고 답한 말씀으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나온다.
성경 본문과 내용
요나의 표적은 마태복음 12:38-41, 16:1-4와 누가복음 11:29-32에 나온다. 마태복음 12장에서는 서기관과 바리새인, 16장에서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예수에게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여 달라고 요구한다. 예수는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다"고 답한다. 비슷한 장면을 담은 마가복음 8:11-12에는 요나에 대한 언급 없이 "이 세대에 표적을 주지 아니하리라"는 말만 있다.
배경
'표적(標的)'은 하나님의 뜻이나 권능을 드러내는 '표시, 징표'라는 뜻이다. 신약성경 원문인 헬라어로는 '세메이온'이라 한다. 요나는 열왕기하 14:25에 여로보암 2세 때 활동한 선지자로 나온다. 요나서에서 그는 큰 물고기 배 속에 밤낮 사흘 동안 있다가(요나 1:17) 앗수르의 큰 성 니느웨에 가서 심판을 외쳤고, 니느웨 사람들은 회개했다(요나 3장 10절).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복음서는 이 표적을 두 갈래로 설명한다.
- 마태복음: 요나가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고 한다(마태복음 12:40). 예수의 죽음과 장사, 부활을 가리키는 말로 읽힌다.
- 누가복음: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된 것처럼 인자도 이 세대에 표적이 되리라고 한다(누가복음 11:30). 선포하는 사람 자신이 표적이라는 점이 두드러진다.
두 복음서 모두 이어서,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과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러 온 남방 여왕이 심판 때에 이 세대를 정죄하리라고 말한다(마태복음 12장 41절). 이방인도 회개하였는데 "요나보다 더 큰 이"를 앞에 둔 세대는 회개하지 않는다는 대비이다. 바울이 "유대인은 표적을 구한다"고 하면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한다고 말한 대목(고린도전서 1장 22-25절)도 함께 읽힌다.
해석과 논점
- 표적의 내용: 부활에 무게를 두는 해석과 회개를 촉구하는 선포에 무게를 두는 해석이 있다. 두 측면을 함께 보는 해석도 많다. 두 복음서의 차이는 공관복음 문제와 관련해 논의된다.
- "밤낮 사흘": 예수는 금요일에 죽어 일요일에 살아났다는 것이 전통적 이해이다. 이와 계산이 맞지 않는다는 물음에 많은 해석자는, 하루의 일부도 하루로 셈하던 유대식 날짜 계산으로 설명한다. 소수는 십자가 처형이 수요일이나 목요일이었다고 주장한다.
- 요나서의 역사성: 보수적 해석자들은 예수가 요나를 실제 인물로 인용했다고 보고 요나서를 역사 기록으로 읽는다. 다른 학자들은 요나서를 교훈적 이야기로 읽으면서도 예수의 인용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 고래 이야기: 본문은 '큰 물고기'라고 할 뿐이다. 이를 고래로 단정하거나, 근대에 고래에게 삼켜졌다 살아났다는 사람의 일화를 증거로 드는 이야기는 성경 본문에 없는 덧붙임이며 사실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교회에서
부활절 설교에서 예수의 부활을 예고한 말씀으로 자주 인용된다. 또 기적이나 체험을 좇는 신앙을 경계하고 말씀 앞에서의 회개를 촉구하는 설교 본문으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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