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성경
호세아는 구약성경의 예언서로, 기원전 8세기 북이스라엘의 예언자 호세아가 자신의 결혼을 통해 우상을 섬긴 이스라엘과 그들을 끝내 버리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한 책이다.
정의와 뜻
호세아는 구약성경에 속한 책으로, 기원전 8세기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한 예언자 호세아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모두 14장이다. 분량이 짧은 예언서 열두 권을 묶어 '소선지서(小先知書)'라고 부르는데, 호세아는 그 첫 번째 책이다. '호세아'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구원'을 뜻하는 말에서 나왔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호세아 1:1에 따르면 호세아는 유다 왕 웃시야·요담·아하스·히스기야 때, 그리고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요아스의 아들) 때에 활동했다. 이 시기 북이스라엘은 겉으로는 번영했지만 바알 숭배가 퍼지고 정치가 혼란해지고 있었다. 북이스라엘은 결국 기원전 722년 무렵 앗수르에게 멸망한다(열왕기하 17장). 같은 시대에 북쪽에서는 아모스가, 남쪽 유다에서는 이사야와 미가가 활동했다.
1~3장은 호세아의 가정 이야기다. 호세아는 음란한 여인 고멜과 결혼하고, 자녀들에게 '이스르엘', '로루하마(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는 자)', '로암미(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리고 떠나간 아내를 값을 치르고 다시 데려온다. 이 결혼은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과, 그런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는 하나님의 관계를 보여 주는 상징이다. 이 결혼을 실제 사건으로 볼지, 환상이나 비유로 볼지는 해석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4~14장은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불의를 고발하고, 돌아오라는 부름과 회복의 약속으로 끝난다.
호세아의 핵심 단어는 '인애'로 번역되는 히브리어 '헤세드'다. 변함없는 사랑, 곧 언약에 대한 신실함을 뜻한다. 신약성경도 호세아를 여러 차례 인용한다.
- 예수는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호세아 6:6)를 인용했다(마태복음 9:13, 12:7).
- 호세아 11:1은 마태복음 2:15에 인용된다.
- 호세아 1:10과 2:23은 로마서 9:25-26과 베드로전서 2:10에 인용된다.
- 호세아 13:14의 표현은 고린도전서 15:55에 반영되어 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에서는 교단과 관계없이 호세아를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과 은혜를 설명하는 설교 본문으로 자주 쓴다. 배신한 아내를 다시 찾아오는 남편의 이야기가 그 사랑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예화로 쓰인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로 시작하는 호세아 6:1-3은 회개와 영적 회복을 촉구하는 부흥회나 특별새벽기도회 설교에서 흔히 인용된다.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세아 6:3)와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호세아 4:6)는 성경공부와 제자훈련을 권할 때 표어처럼 자주 쓰인다.
교회력에 따라 성서정과(주일마다 읽을 본문을 정해 둔 표)를 쓰는 교회에서는 정해진 주일에 호세아를 봉독하기도 한다. 고멜 이야기를 오늘날의 결혼이나 이혼과 재혼 문제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교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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