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장 16-21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사도행전 2:16-21
17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 그 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저희가 예언할 것이요
19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와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20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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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에 베드로가 요엘서를 인용해, 성령이 "모든 육체"에게 부어진 일을 예언의 성취로 선포한 대목이다. 성령 은사가 오늘도 이어지는지, 여성 사역, 종말 해석을 다루는 논의에서 자주 인용된다.
문맥
오순절에 예루살렘의 제자들이 성령을 받아 여러 나라 말로 말하자, 일부 사람들이 "새 술이 취하였다"고 조롱했다(사도행전 2:13). 베드로는 지금이 "제 삼시", 곧 오전 아홉 시이므로 취한 것이 아니라고 답한다. 그리고 이 일을 요엘 2:28-32에 기록된 예언의 성취로 설명한다. 이 인용은 사도행전 2장에 실린 베드로 설교의 첫 부분이다. 설교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전한 뒤,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는 촉구(2:38)로 이어진다. 베드로는 인용하면서 요엘서의 "그 후에"를 "말세에"로 바꾸고, 18절 끝에 "저희가 예언할 것이요"를 덧붙인다.
해석
- 여러 교파가 공유하는 읽기: 성령은 이제 몇몇 예언자나 지도자에게만 주어지지 않고, 남녀·노소·신분과 관계없이 "모든 육체"에게 주어진다. 이 구절은 그런 새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선언한다는 것이다. 21절은 구원이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에게 열려 있다고 말한다.
- 오순절·은사주의의 읽기: 오순절주의와 은사주의 교회는 이 약속이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2:39)에게 주어졌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래서 성령세례와 예언, 방언 같은 은사가 오늘도 이어진다고 본다.
- 개혁주의 은사 중지론의 읽기: 개혁주의 전통의 은사 중지론자들은 오순절을 구속사(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 단 한 번 일어난 사건으로 본다. 오순절은 새 언약 시대를 연 사건이며, 예언처럼 계시를 전하는 은사는 사도 시대에 그쳤다는 것이다. 같은 전통 안에도 은사가 지속된다고 보는 이들이 있다.
- 세대주의의 읽기: 세대주의는 오순절에 예언의 일부가 성취되었다고 본다. 19-20절의 해와 달의 변화는 재림 직전에 문자 그대로 일어날 일로 해석한다. 반면 이 대목을 묵시 문학의 상징 표현으로 읽거나, 십자가 때의 어두움(누가복음 23:44-45)과 연결하는 해석자들도 있다.
논쟁과 쟁점
- 은사의 지속 여부: 은사 중지론과 지속론 논쟁에서 지속론 쪽이 대표 근거로 자주 인용한다.
- 여성의 사역: 개역한글의 "자녀들"은 그리스어로 "아들과 딸"이다. 딸들과 "여종들"도 예언한다는 표현을 여성 안수를 지지하는 쪽이 근거로 든다. 반대하는 쪽은 예언하는 것이 곧 교회에서 가르치고 다스리는 직분을 맡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 본문 문제: 베드로의 인용은 대체로 칠십인역(그리스어로 번역된 구약)을 따른다. 17절의 "말세에"를 요엘서처럼 "이 후에"로 적은 사본(바티칸 사본 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대 비평본은 대부분 "말세에"를 택한다.
한국 교회에서
- 성령강림절 설교 본문으로 자주 쓰인다. 여러 교회가 쓰는 개정판 공동성서정과(RCL)에도 성령강림절 본문으로 사도행전 2:1-21이 배정되어 있다.
- 오순절 계열 교회와 성령 집회, 부흥회에서 즐겨 인용된다.
- 21절은 로마서 10:13과 함께 전도 현장에서 구원의 초청을 전하는 구절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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