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주의
교리·신학 · 같은 말: 오순절 운동
오순절주의는 성령 체험과 성령의 은사를 신앙의 중심에 두는 개신교 흐름이다. 20세기 초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며, 한국에서는 '순복음'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의와 뜻
오순절주의는 성령의 체험과 은사(성령이 주는 특별한 능력)를 강조하는 개신교 흐름으로, 오순절 운동이라고도 한다. 이름은 예수의 부활 뒤 오순절에 제자들에게 성령이 내려온 사건(사도행전 2:1-4)에서 왔다. 오순절주의는 회심 뒤에 별도로 성령세례를 체험한다고 본다. 많은 오순절 교단은 방언을 성령세례의 첫 증거로 가르친다. 병 고침을 뜻하는 신유와 임박한 재림도 강조한다. 1960년대 이후 기존 교단 안에서 일어난 비슷한 흐름은 보통 은사주의라고 불러 오순절주의와 구별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오순절주의는 사도행전의 성령 강림 기사와 고린도전서 12~14장의 은사 목록을 주요 근거로 든다. 역사적으로는 존 웨슬리의 성화 사상을 이은 19세기 미국 성결 운동에서 자라났다. 1901년 미국 캔자스주 토피카에서 찰스 파럼이 이끈 성경학교의 방언 체험과, 1906년 로스앤젤레스 아주사 거리에서 윌리엄 시모어가 이끈 부흥이 출발점으로 꼽힌다. 1914년에는 미국 하나님의성회가 조직되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의 대표적인 오순절 교단은 1953년 조직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며, 이후 여러 교단으로 나뉘었다. 1958년 조용기 등이 시작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크게 성장하면서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이 널리 알려졌다. 오중복음은 중생·성령충만·신유·축복·재림을 말하고, 삼중축복은 요한삼서 1:2에 근거한 영혼·범사·건강의 복을 말한다. 오순절 교회의 예배와 기도회에서는 통성기도, 철야기도, 신유 집회가 두드러진다.
다른 교단의 이해는 다음과 같이 갈린다.
- 성결교는 같은 성결 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사중복음(중생·성결·신유·재림)에 신유를 포함한다.
- 장로교 가운데 개혁주의를 강조하는 쪽은 성령세례가 중생과 함께 일어난다고 보며, 방언을 필수 증거로 보지 않는다. 일부는 기적적 은사가 사도 시대 이후 그쳤다고 본다. 오순절 쪽은 은사가 오늘도 계속된다고 반론한다(은사 중지론과 지속론).
- 은사주의의 영향으로 장로교·감리교 교회 안에서도 방언 기도나 성령 집회가 드물지 않다.
- 일부에서는 '축복' 강조를 번영신학과 연결해 비판한다. 순복음 측은 이것이 영혼과 삶 전체의 구원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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