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요한
인물 · 성경 인물
세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보다 앞서 와서 회개를 외치고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푼 유대인 예언자이다. 신약성경은 그를 메시아의 길을 예비한 사람으로 소개한다.
정의와 뜻
세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가 공적 활동을 시작하기 직전에 활동한 유대인 예언자이다. 그가 물로 세례를 베풀었기 때문에 "세례 요한"이라 부른다.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사도 요한과는 다른 인물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누가복음 1장에 따르면 그는 제사장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아들이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친족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복음서는 그를 이사야 40:3이 말한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 소개하고, 말라기가 예언한 엘리야와도 연결한다(마태복음 11:14).
그는 낙타털 옷을 입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으며 유대 광야에서 회개(죄에서 돌이킴)를 외쳤다(마태복음 3:4). 요단강에서 무리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예수도 그에게서 세례를 받았다(마태복음 3:13-17). 요한복음은 그가 예수를 가리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말했다고 전한다(요한복음 1:29).
헤롯 안티파스가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와 혼인하자 요한은 이를 비판했다. 그 일로 옥에 갇혔다가 목 베임을 당했다(마가복음 6:17-29). 1세기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의 『유대 고대사』에도 그의 활동과 처형이 기록되어 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호칭: 개역개정은 "세례 요한", 새번역과 공동번역은 "세례자 요한"으로 옮겼다. 침례교에서는 물에 온몸을 잠그는 방식을 중시하여 "침례 요한"이라는 표현을 흔히 쓴다. 이 차이는 세례와 침례를 둘러싼 이해와 이어져 있다.
- 설교와 교회력: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에 "주의 길을 예비하라"는 그의 외침이 설교 본문으로 자주 쓰인다. 회개와 겸손을 다룰 때에는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한복음 3:30)가 자주 인용된다.
- 기념일: 천주교와 대한성공회의 전례력에는 6월 24일 세례 요한 탄생 축일이 있다. 대부분의 개신교 교단은 그를 위한 별도의 기념일을 지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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