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신앙생활 · 같은 말: 연보
헌금은 그리스도인이 감사와 신앙의 표현으로 하나님께 돈을 바치는 일 또는 그 돈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주로 예배 중 봉헌 순서에 드리며, 옛말로 '연보'라고도 한다.
정의와 뜻
헌금(獻金)은 '돈을 바친다'는 뜻이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받은 것에 감사하고 신앙을 고백하는 뜻으로 교회에 내는 돈, 또는 그 행위를 가리킨다. 초기 한국 교회에서는 '재물을 내어 돕는다'는 뜻의 연보(捐補)라는 말을 주로 썼다. 개역 계열 성경에도 이 말이 남아 있다. 예배에서 헌금을 드리는 순서는 봉헌이라 한다. 모인 헌금은 예배와 교육, 선교와 구제, 교회 운영에 쓰인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 구약성경: 제물과 예물, 첫 열매, 십일조(레위기 27:30, 말라기 3:10)를 바치는 규정이 있다.
- 신약성경: 예수는 두 렙돈을 넣은 가난한 과부를 칭찬했다(마가복음 12:41-44). 사도 바울은 이방 교회들에서 예루살렘 성도를 위한 연보를 모았다(고린도전서 16:1-2, 고린도후서 8~9장). 고린도후서 9:7의 "억지로 하지 말고 즐겨 내라"는 가르침은 헌금의 태도를 말할 때 자주 인용된다.
- 초대교회: 2세기 변증가 유스티누스는 주일 모임에서 모은 것으로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도왔다고 기록했다.
- 종교개혁: 16세기 면벌부 판매에 대한 비판은 종교개혁의 주요 계기가 되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초기 한국 교회는 네비우스 선교정책의 영향으로 교회 운영을 교인 스스로 감당하는 자급을 강조했다. 끼니마다 쌀을 한 줌씩 덜어 모아 교회에 바치는 성미(誠米)가 널리 행해졌다. 20세기 초에는 전도에 쓸 날수를 작정해 바치는 날연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 흔히 드리는 헌금은 다음과 같다.
헌금 봉투에 이름과 기도 제목을 적어 내는 관행이 있다. 예배 중에 헌금 주머니를 돌리는 교회도 있고, 입구에 헌금함을 두는 교회도 있다. 2020년 이후에는 계좌이체 등 비대면 헌금이 늘었다. 교회에 낸 헌금은 세법상 종교단체 기부금으로 처리되어 기부금 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재정을 관리하는 방식은 교회 정치 체제에 따라 다르다. 장로교에서는 대개 당회와 제직회가 재정을 집행하고 공동의회에서 예산과 결산을 승인받는다. 회중 정치를 따르는 침례교 등에서는 교인 전체 회의에서 결정한다.
헌금을 두고는 여러 논의가 있다. 주보에 헌금자 명단을 싣는 관행이 적절한지, 헌금을 복의 조건처럼 설교하는 것이 옳은지 등이다. 재정 투명성에 대한 요구도 꾸준히 제기된다. 십일조의 의무성에 대해서도 교회와 신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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