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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성경)

성경 · 개념·용어 · 같은 말: 기름, 감람유

성경의 '기름'은 주로 감람나무 열매를 짜서 얻은 감람유를 가리킨다. 음식·등불·약으로 쓰였고, 제사와 기름 부음 의식에서는 하나님께 구별됨과 축복을 나타낸다.

성경에 나오는 곳

기름은 구약과 신약에 걸쳐 여러 쓰임으로 나온다.

배경

가나안 땅에서 감람나무는 대표적인 작물이었다. 그래서 곡식·포도주와 함께 땅의 소산과 복을 대표했다(신명기 7:13, 8:8). 감람유는 음식 재료, 등잔 연료, 피부와 머리에 바르는 화장품, 상처에 바르는 약으로 두루 쓰였다. 히브리어로 기름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말은 '셰멘'이다. '기름을 붓다'라는 동사 '마샤흐'에서 '기름 부음 받은 자', 곧 메시아라는 말이 나왔다. 이 말을 그리스어로 옮긴 것이 '크리스토스', 곧 그리스도이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구약에서 기름 부음은 사람이나 물건을 하나님께 구별해 직분을 맡기는 표시였다. 사무엘상 16:13은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은 날부터 여호와의 영에 크게 감동되었다고 적어, 기름 부음과 하나님의 영을 함께 말한다. 신약은 이 흐름을 예수에게 잇는다. 예수는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내게 기름을 부으사"(이사야 61:1)를 자신에게 적용했다(누가복음 4:18). 베드로는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다고 전했다(사도행전 10:38). 요한일서 2:20, 27은 모든 신자가 "기름 부음"을 받았다고 말한다.

해석과 논점

  • 야고보서 5:14의 기름: 천주교와 정교회는 이 구절을 병자를 위한 성사의 성경적 근거 가운데 하나로 본다. 성공회에도 병자를 위한 도유(기름 바름) 예식이 있다. 대부분의 개신교는 이를 성례로 보지 않는다. 당시의 의약 행위로 보는 견해도 있고, 믿음의 기도를 돕는 상징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오순절 계열에서는 신유를 위한 기도에서 기름을 바르기도 한다.
  • 기름과 성령: 신약이 기름 부음과 성령을 연결하므로, 기름을 성령의 상징으로 읽는 해석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열 처녀 비유의 기름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본문이 밝히지 않는다. 그래서 성령, 믿음, 선행, 준비된 삶 등으로 해석이 갈린다.
  • "기름 부음 받은 종": 은사주의와 신사도 운동의 일부에서는 특정 지도자에게 특별한 기름 부음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해 요한일서 2:27처럼 기름 부음은 모든 신자에게 주어진 것이라는 반론이 있다. 또 이 표현이 지도자에 대한 비판을 막는 데 쓰인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의 기도와 설교에서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라는 표현이 자주 쓰인다. 이때는 성령이 능력을 주시기를 구하는 뜻이다. 장로교·감리교 등 대부분의 교단은 임직식에서 기름을 붓지 않고 안수로 직분을 세운다. 일부 교회와 기도원에서는 병자를 위해 기도할 때 기름을 바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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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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