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
성경 · 같은 말: 예수의 비유
비유는 듣는 이에게 익숙한 일상의 사물이나 이야기에 빗대어 영적 진리를 전하는 말하기 방식이다. 교회에서는 흔히 복음서에 실린 예수의 비유를 가리키며, 이 비유들은 주로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한다.
정의와 뜻
비유(比喩)는 '견주어 깨우친다'는 뜻이다. 듣는 이에게 익숙한 장면에 빗대어 말하려는 바를 전하는 방식이다. 신약성경의 그리스어 '파라볼레'(나란히 놓음)와 구약성경의 히브리어 '마샬'(비유·격언)을 옮긴 말이다. 교회에서 '비유'라고 하면 대개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의 비유를 가리킨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구약에도 비유가 있다. 선지자 나단이 다윗의 죄를 지적하며 든 가난한 사람의 암양 이야기(사무엘하 12:1-7)가 잘 알려져 있다.
예수의 비유는 주로 마태복음·마가복음·누가복음에 실려 있다. 세는 방식에 따라 30~40여 개로 꼽힌다. 대표적인 비유는 다음과 같다.
이 비유들은 상당수가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한다. 예수는 비유로 말하는 이유를 제자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마가복음 4:10-12).
비유를 해석하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고대와 중세에는 세부 요소마다 영적 의미를 붙이는 풍유적(알레고리적) 해석이 흔했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사마리아인을 그리스도로, 여관을 교회로 읽은 예가 자주 인용된다. 19세기 말 독일 학자 아돌프 율리허는 비유마다 하나의 핵심 교훈이 있다고 보았다. 이후 학자들은 비유가 처음 말해진 1세기 유대 사회의 배경을 중시하였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비유는 설교, 주일학교 공과, 여름성경학교, 성경공부에서 자주 다루어진다. 탕자의 비유는 회개와 아버지의 사랑을 다루는 본문으로 흔히 쓰인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이웃 사랑과 구제를 다루는 본문으로 흔히 쓰인다. 같은 비유라도 설교자와 교단의 신학 전통에 따라 강조점이 다르다. 개인의 회심을 앞세우기도 하고, 공동체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앞세우기도 한다.
한편 신천지는 성경의 많은 부분이 비유로 감추어져 있다며 독자적인 '비유 풀이'를 가르친다. 여러 교단과 이단 상담 기관은 이를 문맥을 벗어난 자의적 해석이라고 비판한다. 신천지 측은 자신들의 해석이 계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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