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주의
교리·신학 · 같은 말: 은사 운동
은사주의는 방언·예언·신유 같은 성령의 은사가 오늘날에도 주어진다고 보고, 이를 체험하고 실천하려는 신앙 흐름이다. 주로 20세기 중반 기존 교단 안에서 일어난 갱신 운동을 가리킨다.
정의와 뜻
'은사(恩賜)'는 하나님이 은혜로 주는 선물이라는 뜻이다. 신약성경 그리스어 '카리스마'를 옮긴 말이다. 은사주의는 성령의 은사가 초대교회 이후에도 그치지 않았다고 본다. 그래서 방언·예언·신유(병 고침) 등을 개인 신앙과 예배에서 적극적으로 구한다. 좁은 뜻으로는 20세기 초 독자 교단을 이룬 오순절주의와 구별해, 기존 교단에 머물면서 성령 체험을 강조한 운동을 가리킨다. 넓게는 두 흐름을 함께 일컫기도 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은사주의 쪽은 고린도전서 12:8-10, 로마서 12:6-8, 사도행전 2장 등을 근거로 든다. 개신교 주류 교단 안에서 은사 운동이 시작된 계기로는 흔히 1960년 미국 성공회 사제 데니스 베넷이 자신의 방언 체험을 공개한 일이 꼽힌다. 1960년대 후반에는 천주교 안에서도 은사 쇄신 운동이 일어났다. 1980년대에는 교단 구분 없이 표적과 기사를 강조하는 이른바 '제3의 물결'이 나타났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에서는 1970~80년대에 성령 체험을 강조하는 흐름이 교단을 넘어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흥회와 기도원 집회, 조용기 목사가 이끈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통성기도, 방언 기도, 신유 집회, 찬양팀 중심의 경배와 찬양 등이 이 흐름의 영향을 받은 모습으로 거론된다.
교단마다 이해는 다르다.
- 순복음 계열(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은 오순절 전통에 서 있다. 성령세례와 그 증거로서의 방언을 교리로 강조한다.
- 감리교와 성결교는 웨슬리 신학의 영향으로 체험 신앙을 중시하는 전통이 있다. 특히 성결교는 사중복음(중생·성결·신유·재림)에 신유를 포함한다.
- 장로교 안에서는 견해의 폭이 넓다. 은사가 사도 시대로 그쳤다고 보는 중지론이 있는가 하면, 은사가 지금도 이어지되 질서와 분별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은사 중지론과 지속론).
비판하는 쪽은 두 가지 위험을 지적한다. 체험이 성경보다 앞설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신사도 운동처럼 새로운 계시나 직분을 주장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이다. 지지하는 쪽은 성령의 역사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보며, 은사 운동을 교회를 새롭게 하는 동력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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