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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대

성경 · 절기·제도 · 같은 말: 메노라

등잔대는 성막과 성전의 성소에 두었던 순금 기구로, 줄기 하나에 가지 여섯이 달려 일곱 개의 등잔을 올렸다. 히브리어로 메노라라고 한다.

성경 본문

출애굽기 25:31-40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등잔대를 만드는 법을 알려 준다. 순금 한 달란트를 쳐서 만들고, 가운데 줄기의 양쪽에 가지를 셋씩 내며, 등잔은 일곱 개를 둔다. 줄기와 가지에는 살구꽃 모양의 잔과 꽃받침과 꽃을 새긴다. 이 지시대로 브살렐이 만든 과정은 출애굽기 37:17-24에 나온다. 등잔대는 성막의 성소 남쪽, 진설병 상 맞은편에 놓였다(출애굽기 26:35; 40:24).

레위기 24:1-4와 출애굽기 27:20-21은 순수한 감람유(올리브기름)로 불을 켜고 아론과 그 아들들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등불을 관리하도록 정한다. 민수기 8:1-4는 일곱 등잔이 등잔대 앞을 비추도록 켜라고 적는다. 솔로몬 성전에는 금 등잔대 열 개를 좌우에 다섯씩 두었다(열왕기상 7:49).

배경

메노라는 '등불을 두는 자리'를 뜻하는 히브리어다. 등잔대에 올린 것은 초가 아니라 기름 등잔이었다. 신약의 헬라어 뤼크니아도 같은 기구를 가리키는데, 개역개정은 요한계시록에서 이를 '촛대'로 옮겼다. 70년 로마가 예루살렘을 함락한 뒤 성전 기물을 가져가는 장면이 로마의 티투스 개선문에 새겨져 있으며, 거기에 등잔대 모양이 보인다. 오늘날 이스라엘 국가 문장에도 메노라가 들어 있다. 유대인이 수전절(하누카)에 켜는 아홉 갈래 등잔대는 성전의 일곱 갈래 등잔대와 다른 기구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스가랴 4장에서 예언자는 순금 등잔대와 그 곁의 두 감람나무 환상을 본다. 이 환상에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스가랴 4:6)는 말씀이 이어지고, 이어서 스룹바벨의 성전 재건에 관한 약속이 나온다. 히브리서 9:2는 첫 장막에 등잔대가 있었다고 회고한다. 요한계시록 1:12-20에서 일곱 금 촛대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뜻한다고 본문이 직접 풀이한다. 요한계시록 2:5에는 에베소 교회가 회개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겠다는 경고가 있고, 11:4는 두 증인을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라고 부른다.

해석과 논점

많은 그리스도인 해석자는 등잔대를 "나는 세상의 빛이니"(요한복음 8:12)라고 말한 예수 그리스도, 세상에 빛을 비추는 교회(마태복음 5:14-16), 그리고 기름으로 상징되는 성령과 연결한다. 일곱이라는 수를 완전함으로 읽는 해석도 널리 퍼져 있다. 다만 이러한 연결은 대부분 해석상의 적용이며, 출애굽기 본문은 등잔대의 각 부분이 무엇을 뜻하는지 밝히지 않는다. 그래서 성막 기구 하나하나에 상징을 붙이는 모형론적(예표적) 해석을 어디까지 받아들일지는 해석자마다 다르다. 등불이 밤낮으로 꺼지지 않았는지, 밤에만 켜졌는지도 의견이 갈린다. 레위기 24:2는 '끊이지 않게' 켜라고 하지만, 출애굽기 27:21은 "저녁부터 아침까지"라고 적고, 사무엘상 3:3은 새벽녘에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라고 묘사한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는 성막 강해 설교와 성막 세미나에서 등잔대를 자주 다룬다. 요한계시록 2:5의 '촛대를 옮기리라'는 구절도 교회의 영적 상태를 돌아보게 하는 설교 본문으로 흔히 쓰인다. 일부 교회는 강단에 일곱 갈래 촛대를 장식으로 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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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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