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
예배·예식 · 같은 말: 목사 안수, 장로 장립
안수(按手)는 머리나 몸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행위이다. 개신교에서는 목사·장로·집사 같은 직분자를 세울 때와, 축복이나 병 낫기를 구하는 기도에서 행한다.
정의와 뜻
안수(按手)는 '손을 얹는다'는 뜻이다. 기도하는 사람이 상대의 머리나 몸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한국 교회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쓰인다. 하나는 목사·장로·집사 같은 직분자를 세울 때 하는 임직 안수이다. 다른 하나는 축복이나 병 낫기를 구할 때 하는 안수기도이다. 장로교에서는 장로와 집사를 세우는 일을 흔히 '장립'이라고 부른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구약에서는 야곱이 손자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하고(창세기 48:14),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여 후계자로 세운다(민수기 27:18-23). 신약에서는 예수가 어린이에게 손을 얹어 축복한다(마가복음 10:16). 사도들은 일곱 사람을 세울 때(사도행전 6:6)와 바나바와 사울을 파송할 때(사도행전 13:3) 안수했다. 안수와 함께 성령을 받는 장면(사도행전 8:17)도 있다. 디모데에게 준 권면에는 "경솔히 안수하지 말라"(디모데전서 5:22)는 말이 있다.
초대교회 이후 안수는 성직자를 세우는 예식으로 자리 잡았다. 천주교는 이를 일곱 성사 가운데 하나인 성품성사(성직을 주는 성사)로 본다. 정교회와 성공회도 주교가 집례하는 서품으로 이해한다. 종교개혁을 거친 개신교 대부분은 성례를 세례와 성찬 둘로 본다. 그래서 안수를 성례로 여기지 않고, 교회가 직분을 맡기며 행하는 예식으로 이해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장로교: 목사 안수는 노회가 주관한다. 신학 과정을 마치고 교단에 따라 강도사 과정을 거친 사람을 노회가 심사한 뒤 안수한다. 장로는 공동의회에서 선출되고 노회 고시를 거쳐 임직식에서 장립된다. 안수집사도 안수를 받아 세워진다. 권사는 대개 안수 없이 취임한다.
- 감리교: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는 연회에서 감독의 집례로 목사 안수가 이루어진다.
- 침례교: 각 교회가 스스로 결정하는 회중정치 전통에 따라, 개교회의 청원과 심사를 거쳐 안수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 성공회: 대한성공회에서는 주교가 부제와 사제를 서품한다.
- 오순절주의·은사주의 교회: 직분 안수 외에도 부흥회나 기도회에서 치유와 성령세례를 구하는 안수기도가 흔하다.
여성에게 목사·장로 안수를 할지는 교단마다 판단이 다르다(여성 안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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