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시몬 베드로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본명은 시몬이다. 갈릴리의 어부였으며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로 활동했고, 신약성경 베드로전서·베드로후서가 그의 이름으로 전해진다.
이름과 뜻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본래 이름은 시몬이다. 예수가 그에게 아람어 이름 '게바'를 주었다(요한복음 1:42). 게바와 그리스어 '베드로'(페트로스)는 둘 다 '돌' 또는 '바위'라는 뜻이다. 복음서의 제자 명단에는 늘 맨 앞에 나온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베드로는 갈릴리 호수에서 형제 안드레와 고기를 잡다가 예수의 부름을 받았다(마가복음 1:16-18). 빌립보 가이사랴에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했다(마태복음 16:16). 그러나 예수가 잡히던 밤에는 예수를 세 번 모른다고 부인했다(누가복음 22:54-62). 부활한 예수는 그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세 번 당부했다(요한복음 21:15-17).
사도행전에서 베드로는 오순절에 설교하고(2장) 이방인 고넬료의 집을 방문하는(10장) 등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로 활동한다. 바울이 안디옥에서 그의 행동을 책망한 일도 있다(갈라디아서 2:11-14). 베드로전서와 베드로후서의 저자가 실제로 베드로인지를 두고는 학자들의 견해가 갈린다. 성경은 그의 죽음을 기록하지 않는다. 다만 네로 황제 때 로마에서 순교했다는 전승이 널리 알려져 있다.
'반석' 해석
마태복음 16:18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를 교파마다 다르게 해석한다.
- 천주교는 반석을 베드로 자신으로 보고, 그를 초대 교황으로 여긴다. 로마 주교(교황)가 그 직무를 잇는다고 가르친다.
- 정교회는 베드로를 사도들 가운데 으뜸으로 존중한다. 그러나 로마 주교가 온 교회를 다스린다는 해석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 개신교는 대체로 반석을 베드로의 신앙고백이나 그리스도 자신으로 해석한다. 반석이 베드로를 가리킨다고 보는 경우에도 그 권위가 후계자에게 이어진다는 교황제는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개신교회에서 베드로는 실패와 회복을 보여 주는 인물로 설교에 자주 등장한다. 세 번의 부인과 요한복음 21장의 회복 장면은 회개와 은혜를 다루는 설교에 흔히 인용된다. 베드로전서 2:9의 "왕 같은 제사장"은 만인제사장 교리(모든 신자가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간다는 가르침)의 근거 구절로 쓰인다. 천주교는 6월 29일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로 지킨다. 대한성공회도 이날 베드로 사도를 기념한다. 대부분의 한국 개신교 교단은 성인 축일을 따로 지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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