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성경
누가복음은 신약성경의 세 번째 책이자 네 복음서 가운데 하나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승천까지를 기록했다. 같은 저자가 쓴 사도행전과 이어지는 앞권으로 본다.
정의와 뜻
누가복음은 신약성경 27권 가운데 세 번째 책으로, 모두 24장이다. 예수의 생애와 가르침을 기록한 복음서이며, 마태복음·마가복음과 함께 '공관복음'으로 묶인다. 공관복음은 예수의 생애를 '함께 보는' 관점이 비슷한 복음서를 뜻한다. 책 이름은 전통적으로 저자로 여겨 온 누가에서 왔다. 개역개정은 '누가복음', 공동번역은 '루가'로 표기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본문에는 저자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초대교회 전승은 바울의 동역자이자 의사였던 누가를 저자로 보았다. 바울은 골로새서 4:14에서 누가를 "사랑받는 의사"라고 부른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모두 '데오빌로'에게 쓴 글이다(누가복음 1:3, 사도행전 1:1). 그래서 두 책을 한 저자의 상·하권으로 보고 '누가-행전'이라 부르기도 한다. 기록 연대는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60년대로 보는 쪽도 있고, 70~80년대로 보는 쪽도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여러 자료를 "자세히 미루어 살핀" 뒤 "차례대로" 썼다고 밝힌다(누가복음 1:1-4). 다른 복음서에 없는 내용이 많다.
- 세례 요한의 출생 이야기
- 목자들이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온 성탄 이야기(2장)
- 탕자의 비유(15장)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10장)
- 세리 삭개오 이야기(19장)
-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 이야기(24장)
마리아의 찬가(1:46-55)도 누가복음에만 있다. 학자들은 이 책이 기도와 성령을 자주 언급하고, 가난한 사람·여성·이방인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는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는 교단과 관계없이 성탄절과 대림절에 누가복음 1~2장을 많이 읽는다. 성탄 성극이나 주일학교 발표회도 주로 이 본문을 바탕으로 꾸민다. 탕자의 비유는 회개와 아버지의 은혜를 설명하는 설교 본문으로 널리 쓰이고,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이웃 사랑과 구제를 다룰 때 자주 인용된다.
교회력에 따라 정해진 본문을 읽는 교회는 누가복음을 정기적으로 읽는다. 성공회, 감리교와 일부 장로교회가 이에 해당하며, 이들이 쓰는 개정공동성서정과(교회력에 맞춰 3년 주기로 본문을 정해 둔 목록)는 3년 가운데 한 해(C년)에 누가복음을 중심으로 읽는다. 오순절주의 계열 교회는 누가-행전이 성령을 강조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래서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누가복음 4:18) 같은 구절을 성령세례 이해의 근거로 자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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